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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로 유인해 미성년자 약 먹이고 강간한 20대 공익요원

[중앙포토]

[중앙포토]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를 귀여워하는 여성들을 집으로 유인해 수면제를 먹여 성폭행한 20대 남성들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2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민철기)에 따르면 회사원인 강모(23)씨와 사회복무요원 정모(23)씨는 지난해 1월 포털사이트의 친구 만들기 카페를 통해 만났다. 이들은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일명 ‘건대 맛의 거리’에 강아지를 데리고 다니며 호감을 보이는 여성들을 유인해 집으로 데려간 후 기회를 엿봐 여성들을 성폭행하기로 모의했다.
 
지난해 7월 정씨는 강씨의 집에서 매운 라면을 먹은 이후 속이 좋지 않다며 누워 있는 A양(15)에게 다가갔다. 밀어내는 A양의 가슴을 내리친 정씨는 “숨을 쉬지 못하겠다”는 피해자의 말에도 “이렇게 하면 되네”라며 아랑곳하지 않고 성폭행했다. 이후 강씨는 강간을 당한 후 체념한 듯 누워있는 A양에게 또 피해를 끼쳤다.  
 
이들은 3개월 후인 지난해 10월 B양(18)과 C양(19)이 강아지에게 흥미를 보이자 말을 걸고, 강씨 집으로 유인했다. 강씨는 정씨가 불면증 치료를 위해 갖고 있던 졸피뎀 성분의 약을 탄 오렌지 주스로 상을 차렸다. 주스를 마신 피해자들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정신을 잃자 이들 두 명은 피해자들을 강간했다. 의식을 잃었다가 깨어난 B양이 “하지 말라”고 저항하자 정씨는 “너 자고 있을 때도 했다”며 범행을 멈추지 않았다. 강씨는 “도와달라”는 B양의 요청에도 그저 바라보기만 한 후 합동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특히 “예쁘니 촬영해 두자”며 B양을 강간하는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기도 했다. 강씨는 자신들의 범행으로 인해 침대에 B양의 피가 묻었다는 이유로 이불값을 달라고도 요구했다. B양은 해코지를 당할까 봐 무서워 결국 8만원을 건넸다.  
 
이들의 범행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 11월에도 건대 맛의 거리 인근을 산책하던 D양(18)과 E양(19)을 집으로 데리고 가 오렌지 주스와 소주 등을 먹인 후 의식 없는 이들을 강간했다.  
 
이에 대해 정씨는 “오렌지 주스에 졸피뎀 성분의 약품을 탄 적이 없고, 들어있는 줄도 몰랐다. B양에게 상해를 가할 고의가 없었다”며 강간 등 상해 혐의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정씨가 직접 수면제를 타 음료를 제조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강씨가 강간 범행에 수면제를 이용할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알면서도 넘겨줘 사용을 용인했다. 피해자 B양의 정신을 잃게 해 강간하면서 상해의 고의가 없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상해‧카메라 등 이용 촬영‧특수강간), 강간, 공갈, 준강간, 강제추행, 강간미수, 준강간미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강씨는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또 함께 범행한 정씨에게는 징역 5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또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5년간 취업제한과 3년의 보호관찰, 20년간 신상정보등록을 명령했다.  
 
다만 재판부는 “특별한 사정이 인정된다”며 신상정보 공개‧고지 명령은 선고하지 않았다. 위치추적 전자장치, 일명 전자발찌에 대해서도 “장래에 다시 성폭력 범죄를 범할 상당한 개연성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부착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g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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