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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文·김정은 만남, 도보다리 말고 다른 곳 생각했었다"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 [전남도 제공=연합뉴스]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 [전남도 제공=연합뉴스]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악수를 생략한 것을 언급하며 "다음에는 꼭 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탁 위원은 21일 오후 전남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초청 강연 질의응답에서 "한마디 하고 싶은데 고민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질의응답에서 지난해 5·18 기념식에서 문 대통령이 유가족과 포옹한 것에 대한 질문을 받고 "100% 대통령의 품성으로 만들어진 감동이었고 올해 5·18 기념식도 마찬가지였다"고 답했다. 
 
이어 현재 공방이 일고 있는 김정숙 여사의 황 대표에 대한 '악수 생략'을 언급하며 "한마디 하고 싶은데, 하면 분명히 기사로 나올 텐데 고민이 된다"며 운을 뗐다.  
 
탁 위원은 잠시 망설이는 듯한 모습을 보이다가 "(행사장에서) 많이들 악수하고 싶어 한다. 아쉬웠을 것이다. 다음에는 꼭 할 수 있을 것이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탁 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관련 내용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페이스북 글에서 "참석자들과 악수할 때 대통령의 뒤를 따라 여사님이 움직이는데, 대통령 이동 시간에 따라 여사님이 미처 악수하지 못할 때가 있다"며 "여사님과 악수를 하지 못해 아쉬웠다면 그만인 것을, 황당한 의미를 부여해 대통령과 여사님을 깎아내리려는 의도가 참 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에서 화제가 됐던 도보다리 대화의 뒷얘기도 공개했다.
 
탁 위원은 "한 번도 얘기해본 적이 없다"면서 "두 정상의 만남의 장소를 도보다리 보다는 '돌아오지 않는 다리'에서 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북송 포로들이 돌아오지 않았던 다리는 그때 그대로 남아 있어 남북 정상이 대화를 나누며 돌아오는 장면을 연출하면 극적이라 생각했지만, 다리 너머 북한 쪽이 지뢰 지역이라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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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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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