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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우리은행', 롯데카드 산다…카드업계 판도 바뀌나

롯데카드 우선협상대상자가 MBK-우리은행 컨소시엄으로 바뀌었다. [연합뉴스]

롯데카드 우선협상대상자가 MBK-우리은행 컨소시엄으로 바뀌었다. [연합뉴스]

 
롯데카드 새 주인이 또 바뀌었다. 우선협상대상자가 한앤컴퍼니에서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으로 변경됐다. 지난 3일 한앤컴퍼니가 선정된 지 2주 만이다.  

10월 내 금융사 팔아야 하는 롯데
한앤컴퍼니 검찰 고발 이슈 걸림돌
MBK파트너스 수정 제안서로 러브콜
롯데와 우리카드 합치면 업계 3위로
우리 "재무적투자자 인수주체 아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공시를 통해 “주요 자회사인 롯데카드의 경영권을 포함한 투자지분 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를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롯데 측은 “롯데카드의 지분 93.7% 중 경영권을 포함한 투자지분 매각과 관련해 이달 3일 한앤컴퍼니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13일 배타적 우선협상 기간이 만료됐다”며 “이날 매각과 관련해 MBK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앞서 롯데카드를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에  매각할 계획이었다. 한앤컴퍼니는 롯데카드 인수금액으로 1조8000억원(지분 100% 기준)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나왔다. 한앤컴퍼니의 최고경영자(CEO) 한상원 대표가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KT 새노조가 올해 3월 한 대표가 온라인 광고대행사 앤서치마케팅을 KT 종속회사인 나스미디어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고발한 게 이유다.  
 
매각 과정에 난항이 예상되자 롯데는 우선협상대상자를 변경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 관계자는 “이번 검찰 고발 건으로 대주주 심사가 지연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며 “10월 중순으로 예정된 지주회사 행위 제한 만료 기간 내 매각이 가능한 MBK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는 지주사 설립 2년 이내인 10월까지 롯데카드 등 금융 계열사를 팔아야 한다. 공정거래법 때문이다. 법에 따르면 일반지주사는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금융계열사 주식을 보유할 수 없다. 금융계열사를 정리하지 못하면 1000억원 이상의 과징금을 물어야 한다.
 
새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은 롯데카드 지분을 60%와 20%씩 나눠 인수한다. 롯데그룹은 나머지 20% 지분을 보유해 3대 주주로 남는다.
 
롯데에 재차 러브콜을 보낸 건 MBK파트너스다. 지난주 롯데그룹에 새로 산정한 인수가격 등을 포함한 수정 제안서를 제출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MBK파트너스가 기존보다 인수 금액을 올려 협상을 다시 요청했고, 시간이 촉박한 롯데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자회사인 우리카드가 롯데카드를 품으면 업계 판도에도 영향을 준다. 올해 3월말 우리카드 자산은 9억6647억원(연결기준)으로 국내 8개 카드사 중 6위다. 하지만 우리카드가 롯데카드를 합병하면 자산 규모는 22조6650억원으로 불어난다. 당장 신한카드(29조4558억원), 삼성카드(23조3036억원)에 이어 3위로 껑충 뛰어오른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롯데카드는 주로 유통 관련 고객층을 보유해 우리카드와 고객군이 거의 겹치지 않는다. 앞으로 공동 마케팅으로 새 고객군을 끌어들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우리금융은 비은행 경쟁력을 키워 ‘3위 지주사’ 굳히기에 나설 수 있다. 올 1월 금융지주사로 전환한 우리금융은 올 1분기 5686억원 순이익을 벌었다. 하나금융(5560억원)을 126억원의 차이로 제치고 금융지주사 3위에 올랐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우리카드와 롯데카드와의 합병 관련해서는 선을 긋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롯데카드 인수는 MBK파트너스가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은행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며 “롯데카드와의 합병을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염지현 기자 y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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