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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시스템반도체 이어 “바이오산업 혁신전략 잘 준비”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국민들 사이에 경제에 대한 걱정이 많은 만큼 국회도 함께 걱정하는 마음으로 추경이 실기하지 않고 제때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조속한 심의와 처리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정부의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한 달이 다가오도록 심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25일 정부가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한 이후 문 대통령이 추경안 처리를 당부한 건 이번이 벌써 여섯 번째다.
 
문 대통령은 추경안의 구체적 내용과 관련, “이번 추경은 미세먼지와 강원도 산불, 포항 지진 등 재해대책 예산과 경기 대응 예산의 두 가지로 구성돼 있다”며 “재해대책 예산의 시급성은 정치권에서도 누구도 부정하지 않고 있고, 경기 대응 예산도 1분기의 마이너스 성장으로부터의 회복을 위해 절박한 필요성이 있음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두 아는 바와 같이 IMF(국제통화기금)는 우리에게 재정 여력이 있음을 이유로 9조원의 추경을 권고한 바 있지만 정부의 추경안은 그보다 훨씬 적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3대 중점 육성 산업 분야로 천명(지난달 29일 수석보좌관 회의)한 시스템반도체에 이어 바이오헬스 분야와 미래차 육성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바이오헬스 분야와 관련해 지난 14일 유럽연합(EU)이 한국을 일곱 번째로 EU 화이트리스트로 등재한 것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EU에 의약품을 수출할 때 제조·품질 관리기준 서면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능력과 수준을 정작 우리 자신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바이오헬스 산업 분야의 경쟁력도 그중 하나”라며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우리 정부가 바이오헬스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것은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곧 발표하게 될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전략을 관계장관 회의 등을 거쳐 잘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미래차 분야와 관련해서도 “친환경차 내수 판매가 1월부터 4월까지 지난해보다 내수와 수출이 모두 30%가량 늘었다”고 언급한 뒤 “정부의 재정투자와 정책지원이 산업 초창기에 미래산업을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 군 지휘관 오늘 청와대 오찬=문 대통령은 21일에는 한·미 군 주요 지휘관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진행한다. 문 대통령이 한국군과 주한미군 사령관을 비롯해 한·미 군 지휘부를 청와대에 함께 초청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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