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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전 회장 대한항공서 400억 퇴직금

조양호

조양호

고(故) 조양호(사진)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에서 수백억원의 퇴직금을 받았다. 20일 대한항공은 지난 4월 말 조 전 회장에게 400억원 대의 퇴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전 회장에게 퇴직금을 지급했으며, 퇴직 위로금은 유족의 뜻에 따라 지급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다만 계열사의 퇴직금과 퇴직 위로금 액수와 지급 여부에 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조 전 회장이 임원을 겸직한 회사는 대한항공을 비롯해 한진칼, (주)한진, 한국공항, 진에어 등 5개 상장사를 비롯해 비상장 회사인 정석기업, 한진정보통신, 한진관광, 칼호텔네트워크 등 총 9개다.
 
조 전 회장은 2018년 상장회사 기준으로 대한항공에서 31억 3044만원, 한진칼 26억 5830만원, (주)한진 11억 985만원, 한국공항 23억 2335만원, 진에어 14억 9600만원 등 총 107억 1794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이를 토대로 비상장 회사를 포함한 조 전 회장의 퇴직금 규모는 최소 1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정도의 퇴직금을 물려받게 되면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조원태 한진칼 회장,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한진 총수 일가는 지분 상속에 따른 상속세 부담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경제개혁연대는 조 전 회장은 대한항공으로부터 610억원이 넘는 퇴직금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처럼 막대한 규모의 퇴직금은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단체는 조 전 회장의 총 퇴직금이 최대 195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진칼과 (주)한진, 한국공항 정관엔 퇴직 임원에게 퇴직 위로금을 주도록 명시돼 있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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