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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 이어 인텔, 퀄컴도 "화웨이에 부품 공급 중단"

구글에 이어 인텔, 퀄컴도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AP=연합뉴스]

구글에 이어 인텔, 퀄컴도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AP=연합뉴스]

구글이 화웨이와 거래를 사실상 중단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퀄컴 등 주요 반도체 업체들도 트럼프 행정부의 방침에 따라 화웨이에 반도체 공급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인텔, 퀄컴, 자일링스(Xilinx) 등의 칩 제조업체들이 직원들에게 추후 통보가 있을 때까지 화웨이에 부품을 공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화웨이에 주요 서버 칩을 공급하고 있으며, 퀄컴은 스마트폰의 중앙처리장치인 프로세서와 모뎀을 제공한다.  
 
이는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 및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렸다는 발표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화웨이와 해당 계열사들은 미국 기업에서 부품 구매 등을 할 때 미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는 최소 3개월 분량의 칩과 주요 부품을 미리 확보했다. 화웨이가 지난해 중반부터 부품을 사들이고 자체 칩을 설계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왔다는 것이다. 화웨이 고위 임원들은 화웨이가 미중 무역협상에서 협상 카드가 됐으며, 협상이 타결되면 미국 업체로부터 구매를 재개하게 되리라고 예상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화웨이가 지난해 부품 조달 비용 700억달러 중 110억달러를 미국에 지출했다고 밝혔다. 특히 퀄컴은 매출의 5%를 화웨이로부터 벌어들인다.  
 
앞서 구글은 화웨이에 대해 오픈소스를 제외한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의 사용권을 박탈했다.이에 따라 화웨이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뿐 아니라 유튜브, 크롬 브라우저 등을 화웨이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없게 됐다.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에서는 어차피 당국이 구글 주요 서비스를 차단하고 있기 때문에 큰 영향이 없지만 유럽 등 외국으로의 수출에는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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