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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 "이란·이라크 내 자국민 철수"…중동 긴장 고조


[앵커]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중동 지역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바레인 정부는 안전을 이유로 자국민들에게 이란과 이라크에서 즉시 빠져 나오라고 권고했습니다. 유조선과 송유관 시설에 대해 지난주 잇따라 공격을 당했습니다. 사우디는 아랍권 나라들이 긴급 정상회의를 열 것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일단 전쟁은 원하지 않는다는 게 미국과 이란의 입장이지만,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불안정한 지역 정세, 위험 증가, 잠재적 위협' 바레인 정부가 현지시간 18일 자국민에게 이란과 이라크에서 즉시 빠져나올 것을 권고하며 내세운 이유입니다.

여행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중동에서 특정 국가가 이란과 이라크 방문 자제령을 내린 것은 처음입니다.

미국 석유회사 엑손모빌은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에 있는 유전에서 17~18일 이틀에 걸쳐 직원 50명 전원을 철수시켰습니다.

바스라는 지리상 이란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큽니다.

미국과 이란은 모두, 전쟁은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6일) : (이란과의 전쟁 가능성이 있습니까?) 없길 바랍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이란 최고지도자 (현지시간 14일) : 신의 은총이 있는 한 전쟁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란의 위협'을 이유로 한 선제적인 보호 조처들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AP통신은 미국 연방항공청이 페르시아만을 지나는 여객기들에 대해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2일 이 인근에서 자국의 유조선이 공격 받았던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랍권 국가들에 긴급 정상회의를 요청했습니다.

최근 이 지역에서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것에 대해 대책을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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