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너무나 뜨거운 대구, 어디까지 갈 거니?


대구 FC가 너무나 뜨겁다.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신임 감독 효과도 녹아버릴 수 밖에 없었다.

대구는 1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19' 12라운드 인천과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기는 인천에 새롭게 부임한 유 감독의 데뷔전이었기에 큰 관심을 모았다. 새로운 감독 선임은 하락세의 팀에게 반전 동력을 제공할 때가 많다. 투지도 살아난다. 인천 역시 이 효과를 노렸다. 하지만 신임 감독 효과를 내기에는 대구가 너무나 뜨거웠다. 대구는 유 감독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신임 감독 앞에서 '대팍'의 위용을 다시 한 번 드러내면서 포효했다. 1만명에 가까운 9156명의 관중들도 '대팍'을 채우며 대구 승리에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대팍'의 주인공 세징야와 에드가가 전면에 나섰다. 전반 8분 정치인의 패스를 세징야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시키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세징야다운 골이었다. 이 골은 대구와 세징야에 의미가 컸다. 이 골로 세징야는 30-30 클럽(30골·30도움)에 가입했다. 대구 창단 후 최초로 30-30 클럽 가입자가 등장한 것이다. 세징야가 또 한 번 대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 그는 대구의 '살아있는 전설'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다.

세징야에 일격을 맞았지만 인천도 선전했다. 무기력한 이전의 플레이는 없었다. 그리고 후반 12분 김진야의 크로스에 이은 문창진의 왼발 발리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리그1 8경기 만에 터뜨린 인천의 소중한 골이었다. 무득점 행진을 끊었고, '대팍'에서 승점 1점만 가져가도 성공적 감독 데뷔전이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에드가를 막지 못했다. 후반 30분 에드가는 황순민의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문전쇄도에 이은 슈팅까지, 깔끔하고 완벽한 골 장면이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세징야와 에드가는 1골씩을 더 신고하며 올 시즌 총 4골을 기록했다. 득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 모두 득점왕에도 도전장을 내민 상황이다. 또 세징야는 올 시즌 총 4골4도움을 기록, 공격포인트 8개로 김보경, 주니오(7개·이상 울산 현대) 김신욱(7개·전북 현대)을 누르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번 승리로 대구는 6승4무2패, 승점 22점을 쌓으며 울산(승점 26)과 전북(승점 24)의 양강체제를 위협했다. 올 시즌 최고 '다크호스'다운 행보다. 인천은 10경기(2무8패) 째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1승3무8패, 승점 6점으로 K리그1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또 대구는 올 시즌 K리그1 홈 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대팍'의 뜨거움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지표다. 대구는 올 시즌 홈 경기 6경기를 치러, 4승2무를 기록했다. '대팍'이 곧 승리의 여신인 셈이다. 

경기 후 안드레 감독은 "인천이 투지를 가지고 나와 어려움을 겪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승점 3점이다. 우리가 승리를 했다. 팀이 안정성을 찾았다"며 "경기장을 완벽하게 지었다고 생각을 한다. 많은 팬들이 와서 응원해 준다. 선수들이 기량을 더 많이 끌어낼 수 있다.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승리 기쁨을 표현했다.

인천 데뷔전을 치른 유 감독은 아쉬움이 컸다. 경기 후 그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아쉽다. 부상을 당한 중앙수비수들이 빨리 복귀를 해야 한다. 이 부분이 아쉽다. 힘든 부분"이라고 말하면서도 "고무적인 부분도 있다. 선수들이 아무 내용 없이 경기에 진 것이 아니라 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였다. 득점 없이 졌다면 고민이 많았을 텐데 골을 넣었다. 이전과 다른 점들을 보이고 있다"고 희망을 제시했다.

대구의 뜨거움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대구는 인천전 승리 기운을 중국 광저우로 가져가려 한다. 대구는 오는 22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6차전 광저우 헝다(중국)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3승2패, 승점 9점으로 F조 2위에 위치한 대구는 광저우와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안드레 감독은 "3일 뒤 경기를 한다. 체력적으로 걱정도 된다. 선수단 미팅을 통해서 보완해야 할 점을 확인할 것"이라며 "광저우는 휴식을 많이 취한 것으로 알고있다. 중요한 경기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대구의 사상 첫 ACL 16강 진출. 대구는 또 하나의 새로운 역사를 향해 전진한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