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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예감 120m 샷 이글에 함정우 ‘곰돌이’ 미소

19일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한 후 미소를 짓고 있는 함정우. [뉴스1]

19일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한 후 미소를 짓고 있는 함정우. [뉴스1]

 
19일 인천 중구 스카이72 골프장 하늘 코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 최종 라운드 13번 홀(파4) 페어웨이에 선 함정우(25)가 120m를 남기고 피칭 웨지로 두 번째 샷을 시도했다. 공은 홀 근처에 떨어져 약간 굴렀다가 백스핀이 걸리면서 컵에 빨려 들어갔다. 샷 이글을 기록한 함정우는 두 팔을 번쩍 올리면서 기뻐했다. 이 샷으로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단번에 벌렸다.
 
19일 열린 KPGA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한 함정우. 13번 홀 샷 이글에 성공한 뒤 활짝 웃고 있다. [사진 SK텔레콤]

19일 열린 KPGA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한 함정우. 13번 홀 샷 이글에 성공한 뒤 활짝 웃고 있다. [사진 SK텔레콤]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인 함정우는 합계 13언더파로 공동 2위 정지호(35), 이수민(26·이상 11언더파)을 2타 차로 따돌리고 프로 첫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2억50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KPGA 신인왕인 함정우는 “꿈만 같다. 골프가 이렇게 재미있는 운동이었는데 한참 동안 잊고 있었다. 샷 이글 할 땐 닭살이 돋고 온몸이 떨리더라”며 기뻐했다.
 
함정우는 2013년부터 3년간 국가대표를 거친 엘리트였다. 프로가 돼선 고비가 많았다. 2016년 코리안투어 Q스쿨에서 탈락했고,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출전권을 땄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해 SK텔레콤 오픈은 그중 단연 뼈아픈 기억이다. 최종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시작했는데 5홀 연속 보기 등 77타를 치면서 공동 15위로 밀렸다. 함정우는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진 아픈 기억이다. 많은 걸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19일 열린 KPGA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한 함정우. 우승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SK텔레콤]

19일 열린 KPGA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한 함정우. 우승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SK텔레콤]

 
공교롭게도 함정우는 1년 만에 같은 대회에서 똑같은 상황을 맞았다. 이수민과 공동 선두였다. 이날 그가 입은 티셔츠엔 얄궂게도 77이라는 숫자가 새겨져 있었다. 함정우는 “일부러 입은 것은 아니다. 의상 후원 업체에서 준 옷이었는데 우연히 77이라는 숫자가 있었다. 이를 보면서 지난해 실패를 되풀이하지 말자고 다짐했다”라고 말했다.
 
함정우의 별명은 ‘곰돌이’다. 경기 내내 생글생글 웃으면서 여유를 보였다. 그는 “원래 긍정적이고 낙천적이다. 남 의식 안 하고 내 흐름대로만 경기하자고 생각하니 더 웃게 된다”고 말했다. 함정우는 “이제는 메이저 대회 한국오픈 우승을 노리겠다. 아마추어 때도 우승 기회가 몇 번 있었다. 이번 대회처럼 한국오픈에도 복수하러 가겠다”고 말했다.
 
19일 열린 KPGA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한 함정우. 1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 SK텔레콤]

19일 열린 KPGA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한 함정우. 1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 SK텔레콤]

 
1·2라운드 선두였던 재미교포 장타자 김찬(29)은 최종일 2타를 잃어 8언더파 공동 8위로 마쳤다. 최경주(49)는 2언더파 공동 28위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장에서 벌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는 김지현(28)이 김현수를 5홀 차로 꺾고 우승했다. 이름과 나이가 같은 김지현2(28)는 3~4위전에서 김자영에 승리했다. 이민영(27)은 일본 후쿠오카 골프장에서 벌어진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 호켄노 마도구치 레이디스에서 합계 10언더파로 신지애와 우에다 모모코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인천=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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