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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만에 다시 불 밝힌 연평도 등대…어민들에 '빛'


[앵커]

1970년대 중반 남북 긴장 상황에서 불이 꺼졌던 연평도 등대가 반세기 만에 다시 불을 밝혔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야간조업이 가능하게 됐다며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이 내려앉은 서해 바닷가에 환한 등대 빛이 보입니다.

연평도 주변 바닷길을 안내하는 연평도 등대입니다.

남북 간 군사적 긴장관계가 고조되던 1974년 불이 꺼진 곳입니다.

당시 남파 간첩에 바닷길을 안내한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이렇게 다시 빛을 찾은 것은 45년 만입니다.

재점등은 지난 3월부터 본격 추진됐습니다.

남북 긴장관계가 완화되고, 서해 5도 어장 확대와 야간 조업 시간 연장이 풀리면서부터입니다.

야간 조업을 할 때는 어선의 안전 문제로 등대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성도경/연평도 어민회장 : 등대는 바다를 밝혀주고 어선들의 항해를 도와주는 것 아닙니까? 야간조업도 가능하겠다는 기대도 하고 있습니다.]

등대는 앞으로 일몰 시각부터 다음날 일출 시각까지 15초에 한 번씩 연평도 해역을 비추게 됩니다.

해수부는 국방부와 협의해 불빛이 반사되는 각도와 거리는 연평 어장으로만 제한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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