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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靑 로고 변경 주장하자···최순실 "낫토 드세요, 낫토"

'비선실세' 최순실씨. [뉴스1]

'비선실세' 최순실씨. [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취임사 관련 회의에서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나눈 녹음파일이 공개됐다.
 
시사저널이 지난 17일 공개한 박 전 대통령과 최씨,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의 음성이 담긴 녹음파일에 따르면, 세 사람은 2013년 2월 서울 모처에서 취임사 문제로 회의를 가졌다.
 
이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회의에서 주로 최씨 의견을 따라가는 모습을 보이다가 청와대 로고를 바꾸는 문제에 대해서는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박 전 대통령은 “우리는 그거 빼는 게 좋겠어요. 이렇게 해도, 어떻게 해도 안 예쁘더라고. 그럼 기와 하나만 이렇게 넣든지. 파란 기와”라고 제안했다. 이에 최씨는 “그렇게 해봤더니 경회루 같다고 그랬대요”라고 답했다.
 
박 전 대통령이 “그게 낫지. 품위가 있어야지, 이게. 기와 한장만 딱”이라며 자신의 주장을 이어가려고 하자, 최씨는 “과일 갖다 드릴까요”라며 화제를 돌렸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이 “하여튼 기와 하나만 갖고, 이렇게 좀 청와대 하면 안 될까요? 이거는 좀 이상하지만…”이라고 재차 로고 변경 문제를 꺼내자, 최씨는 “낫토 드세요. 낫토”라며 또다시 먹을 것을 언급했다.
 
한편, 청와대 로고는 박 전 대통령 취임 한 달여 뒤인 3월 22일 변경됐다. 이명박 정부 때 제작된 기존 청와대 그림에서 둥그런 테두리가 빠지고 ‘청와대 대한민국’이라는 글씨가 커졌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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