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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장사 대결에서 마윈 무너뜨린 20대 청년의 정체는

2018년 솽스이(双十一 11월 11일),
마윈은 20대 타오바오(淘宝) 셀러와 장사 대결을 펼친다.
대다수가 마윈이 승리를 예상했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청년이 5분 사이 립스틱 천 개를 팔아치우는 동안 마윈의 판매량은 단 10개에 그쳤다.    
[사진 치웨이보우관]

[사진 치웨이보우관]

 
마윈과의 1:1 대결에서 압승을 거둔 이 청년의 정체는?
 
바로 틱톡(抖音 더우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며 천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리자치(李佳琦)다.리자치는 색조 화장품 라이브 방송으로 유명하다. 남성 뷰티 왕훙(网红 인플루언서)인 셈. 그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도 ‘립스틱 오빠(口红哥)’다.
리자치 방송 캡쳐 [사진 틱톡]

리자치 방송 캡쳐 [사진 틱톡]

 
'남자가 립스틱 장사를 해서 뭐에 쓰려고?' 라는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일단 그가 진행하는 라이브 방송을 보면 절로 지갑을 열게 된다고. 중국 네티즌들은 리자치가 립스틱을 바른 후 습관적으로 내뱉는 “와 세상에! 너무 예쁘네요(我的妈呀 好好看哦)”라는 말이 중독성이 있다고들 한다.
 
'리자치(李佳琦)' 혹은 'OMG(Oh My God)' 태그가 붙으면, 조회수가 배로 늘어난다는 설이 있으며, 최근에는 리자치의 시그니쳐 대사와 표정을 그대로 따라해 유명해진 어린이 왕훙까지 생겨났다. 성대모사를 할 정도로 리자치의 영향력이 크다는 얘기다.
[사진 리자치 웨이보]

[사진 리자치 웨이보]

 
찰진 표현 뿐만 아니라 특유의 익살스러운 표정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지금까지 그가 세운 최고 기록은 1분에 립스틱 1만 4000개를 판매한 것이다.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리자치의 연간 수입은 천만 위안(약 17억 원)에 달한다. 최근에는 중국 셀럽과의 콜라보레이션 영상도 촬영했다. ''2019년 중국 최고의 남성 스타는 배우도 가수도 아닌 '뷰티 왕훙 리자치'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리자치 방송 캡쳐 [사진 틱톡]

리자치 방송 캡쳐 [사진 틱톡]

 
3년 전, 스물넷 리자치는 한달 6000위안(약 100만원)을 버는 평범한 청년이었다. 당시 그는 쇼핑몰 매대에서 화장품을 판매하는 월급쟁이였다. 원래 모 브랜드의 메이크업 아티스트였던 그는 ‘메이크업’이라는 자신의 분야를 사랑했고, 왕훙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라이브 방송에 뛰어들었다.
 
중국에서 가장 많은 립스틱을 가진 남자. 리자치는 2시간 사이 립스틱 380개의 컬러 테스트를 한 기록의 보유자이기도 하다. 그는 방송에서 각양각색의 립스틱을 바르고 지웠다 하는 동작을 수없이 반복한다. 세상의 편견을 뒤로한 직업에 대한 열정과 노력, 그가 중국 대표 기업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을 이길 수 있었던 비결이 아닐까.
 
 
차이나랩 홍성현
 

[사진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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