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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가 달군 중형 시장…K5·말리부·SM6 ‘우리도 있다구’

압도적 판매량 자랑하는 쏘나타
 
신형 쏘나타는 국내 중형세단 시장에서 압도적인 판매량을 자랑한다. [중앙포토]

신형 쏘나타는 국내 중형세단 시장에서 압도적인 판매량을 자랑한다. [중앙포토]

 
지난해까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밀려 맥을 못추던 중형세단이 오랜만에 반등하는 추세다. 현대차가 지난 3월 중형세단 쏘나타를 출시하면서 중형세단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 주요 완성차 제조사도 각자 중형 세단 차량을 앞세우며 분위기를 고조하고 있다.
 
현대차·기아차·한국GM·르노삼성차 등 국내 4개 완성차 제조사가 판매하고 있는 5개 중형 세단 차종(쏘나타·K5·말리부·SM5·SM6)은 지난달 총 1만5607대가 팔렸다. 지난해 4월보다 약 15.4% 증가했다.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 쏘나타 후면 디자인. 남양주 = 문희철 기자.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 쏘나타 후면 디자인. 남양주 = 문희철 기자.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지난달 쏘나타 판매대수는 8836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55.0%나 증가한 수치다. 준중형세단 그랜저에 이어 한국서 2번째로 많이 팔렸다.  
 
이중 3월 말 출시한 신형 8세대 쏘나타 판매대수는 6128대다. 기아차 K5(3712대), 한국GM 말리부(1151대), 르노삼성차 SM6(1713대) 등 경쟁차와 비교하면 압도적인 판매량이다. ▶한국차 랭킹 1등은 그랜저, 꼴찌는 OOO  
 

현대차는 4종의 쏘나타 엔진 중에서 2종(가솔린·LPG)만 판매 중이다.  쏘나타 터보와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이 오는 6월 출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판매량은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잔존가치로 보면 K5가 최고
 
기아차 K5. [사진 기아자동차]

기아차 K5. [사진 기아자동차]

 
판매량으로 보면 중형세단 중에서 쏘나타와 대적할 차량이 없다. 하지만 잔존가치로 보면 다르다. 자동차 구입 의사결정을 좌우하는 요인 중 하나가 잔존가치다. 신차 구입 후 중고차 판매 시 잔존가치가 높을수록 가격적으로 더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SK엔카 직영 중고차몰 SK엔카닷컴이 17일 중고차 잔존가치를 조사한 결과 기아차 K5 잔존가치(65.4%)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급 베스트셀링카 쏘나타(62.3%·3위)보다 높다.  
 
렉서스 ES300h. [사진 한국도요타]

렉서스 ES300h. [사진 한국도요타]

 
수입차 중에서는 렉서스 ES300h의 잔가율이 65.1%로 2위였다. 또 한국GM 말리부(61.6%)를 비롯해 도요타 캠리(59.9%), 르노삼성차 SM6(59.7%)도 평균잔가율을 상회했다.
 
반면 닛산 알티마(50.9%)와 BMW 520d(50.7%)의 잔가율은 평균에 못 미쳤다. 메르세데스-벤츠의 E220은 잔가율이 57.7%를 기록했다.
 
지난달 K5의 판매량(3712대)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9% 감소했다. 기아차는 K5 3세대 완전변경모델(프로젝트명 DL3)을 이르면 11월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당초 계획(2020년)보다 출시를 한두달 앞당겼다. 기아차 신형 K5는 내수 시장에서 쏘나타의 독주를 저지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차량을 꼽힌다.  
 
성능으로 호평 받는 말리부 
 
한국GM의 중형 세단 더 뉴 말리부. [중앙포토]

한국GM의 중형 세단 더 뉴 말리부. [중앙포토]

 
한국GM의 중형 세단 말리부는 지난해 11월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 이후 매달 1000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올해 들어서 최소 1075대(2월)에서 최대 1115대(1월·4월)가 팔리고 있다. 판매량으로만 보면 쏘나타에 밀리지만, 성능은 호평을 받고 있다. 2.0 터보엔진을 장착한 말리부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253마력에 최대토크 36.0㎏·m의 성능을 낸다. 동급(쏘나타 2.0 가솔린) 차량의 성능(160마력, 20.0㎏·m)과 비교해도 월등하다.  
 
말리부 활약에 힘입어 한국GM은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달 내수 판매 순위에서 르노삼성차을 제치고 4위로 복귀했다.
 
르노삼성, 중형 LPG 라인업 구축 
 
르노삼성차는 중형 세단 시장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지난달 SM5 판매대수(195대)는 77.6%, SM6 판매대수(1713대)는 24.3%가 각각 감소했다.
 
규제완화 추세에 발맞춰 르노삼성차는 LPG 시장을 노리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이미 SM5와 SM6, SM7 등 중형·준대형 차종에 LPG 모델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르노삼성 SM6. [사진제공=르노삼성]

르노삼성 SM6. [사진제공=르노삼성]

 
정부가 지난 3월 26일부터 LPG 차량 규제를 완화하면서 일반인도 누구나 LPG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LPG차는 디젤, 가솔린 대비 저렴한 연료비가 장점이다. 현재 LPG 연료 가격은 디젤, 가솔린의 50~60% 수준이다. 르노삼성차의 지난달 LPG모델 비중(63.6%)은 3월(29.5%) 대비 34.1%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지난 3월 LPG 규제 완화 이후 구매의사가 가장 높은 LPG 차량은 쏘나타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기업 케이카가 17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다.  
 
이 조사에 따르면 성인남녀 596명 중 27.1%가 ‘가장 구매하고 싶은 LPG차’로 쏘나타 LPG모델을 선택했다. 기아차 K7(13.3%)가 2위, 현대차 그랜저(12.9%)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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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