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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의 20배, 초연결성 5G ‘통신의 구텐베르크’ 될 것

[SPECIAL REPORT] 5G 세상 주도권은 누가
김병석

김병석

“가상현실(VR) 세상을 그린 ‘레디 플레이어 원’(2017년 제작)이란 영화가 현실이 되는 겁니다.”
 
김병석(52) KT 차세대기술팀장(상무)은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한 영화를 예로 들며 5G의 미래를 얘기했다. 영화는 2045년을 배경으로 원하는 캐릭터가 돼 어디든지 갈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으며, 상상하는 모든 게 가능한 가상현실을 그렸다. 김병석 상무는 KT가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에릭슨·인텔과 함께 5G 기반의 초고화질(UHD) 영상 실시간 전송을 성공적으로 시연한 5G 분야 전문가다.
 
5G로 무엇이 달라지나.
“이제 모바일 유저들은 다운로드 대신 스트리밍을 통해 노래를 듣고 영화를 감상한다. 끊어지면 안 된다. 게이머들도 멀티게임 시 0.1초의 지연시간에 민감해 한다. 가상현실은 물론 증강현실(AR)·혼합현실(MR)·홀로그램은 많은 데이터를 요구한다. 이런 것들을 모두 해결해 주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특징으로 무엇을 꼽나.
“초고속·초저지연성·초연결성이다. 5G는 네트워크 속도가 LTE의 20배다. 초저지연성은 송수신 거리와 서버의 지연 등을 LTE의 10분의 1로 줄였다는 것이다. 원격제어·자율주행차를 실시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중요하다. 초연결성은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감당할 것이다. 1㎢  내에서 100만 개의 기기들을 연결한다. 5G는 단순히 속도만 빠른 게 아니라 효율적 기기 연결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가 되는 것이다.”
 
다운로드 속도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3G에서 LTE로 넘어갈 때도 시행착오가 있었다.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로 안정화할 것이다. 현재 5G 단말기로는 다운로드 속도가 1기가비피에스(Gbps)까지 가능한데, 서비스와 단말기가 업그레이드되면 내년 말에는 5기가까지 가능할 것이다. 초당 5기가비트의 데이터를 전송한다는 의미다. 최종 목표는 20기가다. 기다려 달라.”
 
5G는 개인 통신 혁명을 넘어 기업 혁신에도 이용할 수 있다는데.
“바로 스마트팩토리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선 고용량 데이터 전송, 로봇의 실시간 제어를 위해선 초연결·초저지연이라는 5G의 특성이 필수다. KT는 현대중공업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5G에 어떤 의미를 둘 수 있나.
“이동통신의 구텐베르크로 볼 수 있다. 5G는 인터넷처럼 사회경제 전반에 획기적 전환점이 되는 범용목적기술(GPT)로 자리 잡을 것이다. 신체로 비유하면 실핏줄과 신경의 역할을 할 것이다. 2014년 미국에서 애플 앱스토어의 매출(150억 달러)이 극장 매출을 추월했듯이 5G 기반의 새로운 산업군이 계속 생길 것이다.”
 
김홍준 기자 rim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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