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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쏘나타 돌풍 덕…중형 세단 다시 인기몰이

지난해까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밀려 맥을 못 추던 중형 세단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차가 지난 3월 내놓은 쏘나타가 중형 세단 판매 증가의 기폭제가 됐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기아차·한국GM·르노삼성차 등 국내 4개 완성차 제조사가 판매하고 있는 5개 중형 세단 차종(쏘나타·K5·말리부·SM5·SM6)은 지난달 총 1만5607대가 팔렸다. 지난해 4월보다 약 15.4%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쏘나타 판매대수는 8836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5%나 늘었다. 준중형 세단 그랜저에 이어 한국서 두 번째로 많이 팔렸다. 이 중 신형 8세대 쏘나타 판매대수는 6128대다. 기아차 K5(3712대), 한국GM 말리부(1151대), 르노삼성차 SM6(1713대) 등 경쟁차와 비교하면 압도적인 판매량이다.
 
다시 인기 끄는 중형 세단

다시 인기 끄는 중형 세단

지난달 K5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9% 감소했다. 기아차는 K5 3세대 완전변경 모델(프로젝트명 DL3)을 이르면 11월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당초 계획(2020년)보다 출시를 앞당겼다. 기아차 신형 K5는 내수 시장에서 쏘나타의 독주를 저지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차량으로 꼽힌다.
 
한국GM의 중형 세단 말리부는 지난해 11월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 이후 매달 1000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올해 들어서 최소 1075대(2월)에서 최대 1115대(1월·4월)가 팔리고 있다. 판매량으로만 보면 쏘나타에 밀리지만, 성능은 호평을 받고 있다. 2.0 터보엔진을 장착한 말리부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253마력에 최대토크 36.0㎏·m의 성능을 낸다. 동급(쏘나타 2.0 가솔린) 차량의 성능(160마력, 20.0㎏·m)과 비교해도 월등하다. 말리부 활약에 힘입어 한국GM은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달 내수 판매 순위에서 르노삼성차을 제치고 4위로 복귀했다.
 
르노삼성차는 중형 세단 시장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지난달 SM5 판매대수(195대)는 77.6%, SM6 판매대수(1713대)는 24.3%가 각각 감소했다. 르노삼성차는 규제 완화 추세에 발맞춰  LPG 시장을 노리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이미 SM5와 SM6, SM7 등 중형·준대형 차종에 LPG 모델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 3월 26일부터 LPG 차량 규제를 완화하면서 일반인도 누구나 LPG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LPG차는 디젤·가솔린 대비 저렴한 연료비가 장점이다. 현재 LPG 연료 가격은 디젤·가솔린의 50~60% 수준이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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