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서구 위주 벗어나 동양철학 바로 보기

양명학자 채인후의 중국철학사

양명학자 채인후의 중국철학사

양명학자 채인후의
중국철학사
채인후 지음
정인재 옮김
동방의 빛
 
1980년대까지만 해도 국내 대학의 철학과에서는 동양에 철학이 있었나, 없었나 하는 문제가 주요 논쟁거리였다. 유불도로 흔히 얘기하는 공자, 부처, 노자의 철학이 철학처럼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철학’이란 용어 자체가 영어 ‘필로소피(philosophy)’를 19세기 말에 번역한 것이었다.
 
신(God)과 이성을 중심에 놓고 생각하는 서양 철학 기준에 유불도를 끼워 맞추려다 보니 생겨난 웃지 못할 사태였다. 서양식 근대화를 유일한 발전 모델로 간주했던 20세기의 한 단면이다.
 
20세기 초 신문화운동을 주도한 호적(胡適)의 『중국철학사 대강』과 북경대 교수를 지낸 풍우란(馮友蘭)의 『중국철학사』는 서양식 철학 체계를 모방해 중국철학사를 서술한 대표적 책이었다. 중국이 공산화된 이후에는 마르크시즘을 대입한 중국철학사가 유행했다.
 
이번에 출간된 『양명학자 채인후의 중국철학사』는 이러한 20세기 서양중심주의를 반성하면서 시작된다. 동양철학의 본질과 역사적 흐름에 대한 본격적인 해명의 출발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저자는 “중국철학사를 강의하거나 저서를 내는 것은 ‘어짊을 행하는(爲仁)’ 일”이라고 했다. 동양철학의 진수가 무엇인지 짐작하게 한다.
 
저자는 대만을 대표하는 양명학자이고 번역자 정인재 서강대 명예교수는 한국의 대표적 양명학자다. 정 명예교수는 30대 초반이던 1977년에 풍우란의 『간명한 중국철학사』를 번역하기도 했다. 풍우란은 주자학을 중시한다. 40여년 만에 양명학 시각으로 재구성한 중국철학사를 번역한 점도 흥미롭다.
 
배영대 근현대사연구소장·철학박사 balance@joongang.co.kr

구독신청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