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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는 학생에 공짜점심 준 학교식당 직원 해고돼 '논란'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dpa=연합뉴스]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dpa=연합뉴스]

미국 뉴햄프셔주에 있는 한 학교 식당 직원이 학생에게 무료로 점심을 줬다는 이유로 해고돼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뉴햄프셔주 카나안에 있는 매스코마 밸리 리저널 고등학교에 음식을 공급하는 업체의 직원인 보니 킴벌은 지난 3월 말 해고됐다.  
 
킴벌이 해고되기 전날 한 학생은 킴벌에게 돈이 없다며 계좌를 보여줬다. 킴벌은 "엄마에게 돈이 필요하다고 해라"라고 말한 뒤 무료로 점심을 제공했다. 점심값은 8달러(약 9500원)였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다. 
 
킴벌은 당시 식당 매니저가 학생 접시에 놓여있는 게 무엇이냐고 물었고 이튿날 자신은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킴벌은 "이곳은 내가 5년 동안 일한 곳이며 학교에 있는 학생들은 또 다른 내 가족"이라고 지역뉴스에 말했다.  
 
킴벌의 갑작스러운 해고 소식이 전해지자 해당 업체에 대한 거센 비판이 일었다. 킴벌의 동료 2명이 업체의 결정에 저항하는 취지에서 그만뒀으며 학교 학부모들은 그를 재고용하라고 촉구했다. 학부모 크리스티나 무디는 "우리 아이들을 정말 잘 돌봐줬다"면서 "우리 아이들을 항상 첫 번째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비판 여론에도 매스코마 지역 교육위원회는 해당 업체와의 계약을 1년 연장하기로 투표를 통해 결정했다. 매스코마 교육구는 "학생이 점심값을 지불할 충분한 경제적 여유가 있는지 없는지를 떠나서 모든 학생에게 건강한 영양분이 풍부한 음식을 공급하는 게 교육구의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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