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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병 속 주먹만한 배, 저걸 어떻게 넣었을까?

중국에서는 선물할 때, 피해야하는 아이템으로 과일 '배'가 있다. 중국 사람들은 배 선물을 하지 않는다. 배는 중국어로 '梨'로 헤어지다(离)라는 뜻의 중국어 발음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발상을 토대로 술병에 쏙 담아낸 술이 있었으니...바로 '永不分梨'(영불분리)라는 술이다. 해석하면 '영원히 헤어지지 않는다'라는 뜻이다. 
[출처 바이두백과]

[출처 바이두백과]

중국 명주 우량예의 투자회사 한단영불분리주업고분유한공사(邯郸永不分梨酒业股份有限公司)에서 나온 42도짜리 바이주 '영불분리'라는 술을 소개한다. 일단 비주얼이 매우 특이하다. 술병에 큼지막한 배가 들어가 있다.
 
이 술병을 본 사람들은 너나 없이 의문을 갖는다. 아니, 저 술병에 배를 어떻게 집어넣은 걸까? 사정이 이렇다 보니 온갖 추측이 난무하는데 그 와중에서도 대부분이 배가 익으면 특별한 방법으로 술병에 넣었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가장 많다.
 
도대체 저 배를 어떻게 술병에 넣었을까? 
[출처 소후닷컴]

[출처 소후닷컴]

[출처 신화망]

[출처 신화망]

이 술의 원리는 간단히 이렇다. 배가 다 자라기전에 병을 씌운 뒤, 배가 병안에서 자연적으로 자라도록 둔다. 그 다음, 배가 완전히 익으면 이를 떼어내 술을 담는 것이다.
 
하지만 공장에서 찍어내듯 만들어진 술이 아닌 자연과 함께 만들어지는 술이라 양조 과정이 복잡하고, 엄격하다.
 
영불분리주는 무려 297번의 양조공정을 거친다, 30년이상 된 배나무를 선별하고 상태를 확인한다. 건강하고, 굵은 줄기가 있어야 튼실한 배 열매를 맺을 수 있기 때문에, 질 좋은 나무의 품종만이 술의 재료로 쓰일 수 있다. 배나무는 꽃이 피면 모두 인공수분으로 165일 동안 정성들여 키워낸다.
허베이성 위현 야리(오리배) [출처 바이두백과]

허베이성 위현 야리(오리배) [출처 바이두백과]

배를 선별하는 품종 또한 깐깐하다. 배의 고향으로 불리는 허베이성 위현(魏县) 오리배(鸭梨, 야리)를 사용한다. 오리배는 기본적으로 황금빛이 나고, 껍질이 얇다. 씨가 작고, 맛은 또 새콤달콤해 동남아 유럽 등 10여 개국에 수출 될 정도루 품질이 우수하다.

[출처 소후닷컴]

[출처 소후닷컴]

또한, 오리배 중에서도 기본적으로 배의 무게가 150g이상인 것만 선택한다.특히 배와 술병의 벽 사이 반드시 2mm의 거리를 두어야 하는데, 이는 과일 모양의 손상, 변색 등의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그래서 그 이상은 술을 넣지 않는다.  
[출처 신화망]

[출처 신화망]

 
이 술의 생산 기업은 배를 병안에 넣고 제조하는 특수한 기술 외에도 방부제를 넣지 않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그러면서 오리배를 넣었기 때문에 비타민이 풍부하다고 강조한다. 양조 자체가 까다롭다 보니, 소량생산만 가능하다. 2005-2013년까지의 생산량은 31.8%에 불과한다고 한다.
[출처 소후닷컴]

[출처 소후닷컴]

그럼 맛은 어떨까?
 
배를 집어넣어, 상큼한 과일 배향이 나는 바이주라고 한다. 가격은 375ml짜리 1병에 약 200위안(약 3만3600원) 꼴로 많이 비싼편은 아니다.
 
특별한 인연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고 싶을 때, 영불분리주로 마음을 표현해보는 건 어떨까?
 
차이나랩 이은령 

[출처 네이버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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