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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30도 더위', 뜨거운 5월…미세먼지까지 기승

[앵커]

5월 중순이 좀 지난 시기인데 벌써 한낮 기온이 곳곳에서 30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지금도 이러면 한여름은 어쩌려나 싶은데요. 그런데 너무 빨리 찾아온 이 더운 날씨에다가 미세먼지까지 심해서 답답하게 마스크까지 써야합니다. 초여름까지는 더위와 미세먼지, 함께 견뎌야 할 것 같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의 한 자동관측기에 어제(16일) 오후 최고 31.7도가 찍혔습니다.

동대구역 앞 횡단보도에는 안개비를 뿌려주는 장치가 일찌감치 설치됐습니다.

대구광역시는 다음 주부터 폭염 대책을 본격 실시하기로 하고 오늘부터 시설들을 점검하기 시작했습니다.

어제도 곳곳이 뜨거운 5월을 보냈습니다.

경기와 충남, 전북, 광주와 경북에 걸쳐 전국 20곳의 자동관측기에서 32도 넘는 낮 최고기온이 기록됐습니다.

서쪽 지역은 더운 데다 탁한 공기까지 겹쳤습니다.

남풍이 불러온 더운 공기에 낮에는 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밤이 되면 지표면이 빠르게 식으며 아래쪽 공기가 위로 올라갈 힘을 잃습니다.

이런 대기 역전 현상에 공기가 갇혀 아침 무렵에 오염물질이 쌓이는 것입니다.

이때문에 먼지 농도는 오전에 정점을 찍은 뒤 시간이 흐르며 차차 낮아졌습니다.

세종시의 경우 어제 오전 ㎥당 최고 95㎍을 기록하며 '매우나쁨' 수준이었는데 오후 4시에는 9㎍, '좋음' 수준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하루 평균 농도는 썩 나쁘지 않은 착시현상도 일어납니다.

미세먼지 대책을 만들 때 일평균 농도를 기준으로 삼는 만큼 자칫 구멍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초여름까지도 이같은 상황이 계속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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