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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전 8년째 서울~정부청사 통근버스 존치 논란

세종시 어진동 통근 버스 주차장에서 정부청사 직원들이 차에 오르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세종시 어진동 통근 버스 주차장에서 정부청사 직원들이 차에 오르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지난 10일 오후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통근버스 주차장. 오후 6시를 넘기자 정부세종청사 직원들이 이곳으로 몰려왔다. 수도권으로 가는 통근버스(45인승)를 타기 위해서다. 서울로 향하는 한 50대 정부 부처 직원은 “자녀 교육 문제도 있어 세종으로 이사 오기가 쉽지 않아 통근버스로 출퇴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세종청사에서 수도권을 오가는 통근버스는 세종시가 출범한 2012년부터 8년째 운행되고 있다. 이를 놓고 “예산 낭비 요소가 있는 데다 세종시 정착을 위해서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세종청사에서 수도권 사이에 45대의 통근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현재 이용자는 869명이다.
 
이 버스는 세종청사에서 사당·양재역 등 서울 시내 지하철역과 김포공항역 등 경기지역으로 향한다. 통근버스 운행 대수는 2013년 88대에서 2017년 52대, 2018년 36대 등으로 점차 줄다가 올해 다시 증가했다. 버스 운행에 들어간 예산은 2012년부터 올해까지 총 609억 7100만원이다.
 
정부청사관리본부 관계자는 “올해는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일부 부처 이전에 따라 운행 대수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세종 시민단체 등은 통근버스 운행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김수현 사무처장은 “통근버스 운행이 행정수도인 세종시 정착에 도움이 안 되고 세금을 낭비한다”며 “통근버스를 당장 멈추기 어려우면 향후 운행 중단 로드맵이라도 내놓으라”고 주장했다. 지역 시민단체는 “세종시에 이주한 중앙부처 공무원에게 아파트 특별분양 혜택까지 주고 있는 상황에서 통근버스까지 제공한 것은 혜택을 너무 많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청사관리본부 관계자는 “버스 운행 대수를 조금씩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운행 중단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세종시로 이전한 부처 장·차관의 서울 집무실을 연말까지 완전히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세종=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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