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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캐나다부터 보복…외교부 “필요한 조치 취할 것” 엄포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신경진 기자]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신경진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통신기업 화웨이(華爲)를 규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중국이 캐나다인 체포로 반격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검찰의 비준을 거쳐 캐나다 국적의 마이클 코프릭은 국가 기밀 및 정보의 해외 탐지죄 위반으로, 마이클 스페이버는 국가 기밀의 해외 절취 및 불법 제공 혐의로 정식 체포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캐나다 정부가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華爲)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미국의 요청으로 체포한 직후 강제 구류됐던 캐나다 국민 2명을 정식 기소한 것으로 미국의 화웨이 공격에 대한 우회 보복으로 풀이된다.
 
 미국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보복을 예고했다. 루캉 대변인은 우선 “중국은 국가 수출통제 관련 법률 법규의 엄격한 집행을 일관되게 요구해왔다”며 “중국은 맡은 바 수출 통제 관련 의무를 이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경영 과정에서 우리는 중국 기업이 소재 국가의 법률 법규 이행과 법률과 규칙에 맞는 경영을 요구한다”며 “우리는 범국가안보 개념으로 수출 통제를 남용하는 조치에 반대한다”며 미국이 행정명령을 비판했다. 
 그는 “미국이 잘못된 조치를 멈추고 양국 기업의 정상적인 무역 협력을 위한 조건을 만들고 미·중 무역관계에 더 나아간 충격을 피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필요한 조처를 해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단호하게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신기자가 구체적 보복 조치에 대해 물었지만 루캉 대변인은 대답하지 않았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의 3000억 달러 추가 관세 리스트에 대해 “미국의 패릉주의(覇凌主義·Trade Bullying)와 최대한의 압박은 다자무역 규칙 위반”이라며 “중국은 필요한 대응 조처를 할 수 밖에 없다”고 강경하게 발언했다. 가오 대변인은 “중국은 어떤 압력도 두려워 않으며 어떤 위험과 도전에 대응할 믿음과 결심, 능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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