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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충격···"일산 집값 하락 빨라져, 초상집 분위기"

지난 1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아파트 단지 전경 [뉴스1]

지난 1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아파트 단지 전경 [뉴스1]

최근 3기 신도시 추가 발표의 영향으로 일산신도시의 집값 하락 속도가 빨라졌다.
 
1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현재 일산신도시를 포함하고 있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전주 대비 0.19% 떨어졌다.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전주(-0.08%)와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다. 일산서구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일산동구 아파트 값은 0.1% 하락했다. 이 하락폭은 전주(-0.02%)보다 5배 크다.
 
감정원은 "지난 7일 3기 신도시 추가 발표(고양 창릉 등) 이후 공급물량 부담 등으로 일산신도시의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일산신도시의 이인복 공인중개사는 "지금 여기는 초상집 분위기"라며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매수 문의가 완전히 끊어졌고, 아파트 매매 가격은 한 주 만에 4~5% 정도 떨어진 것으로 체감된다"고 말했다.
 
일산신도시보다 북쪽에 있는 운정신도시도 3기 신도시의 타격을 받고 있는 지역이다.
 
집값 하락을 우려하는 이들 지역 주민들은 집단 행동에 나섰다. 지난 12일 500여 명이 경기도 파주시 운정동에서 '3기 신도시 반대' 집회를 연 데 이어 오는 18일 오후 7시 일산 호수공원 인근 주엽공원에서 2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집회 후에는 김현미 장관의 국회의원 사무실까지 약 300m를 행진할 계획이다.
 
일산신도시 연합회는 "이날 집회에는 일산신도시와 운정신도시뿐만 아니라 검단, 김포, 한강, 부천, 인천 등 3기 신도시를 반대하는 모든 지역의 주민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산 등의 주민들은 이재준 고양시장의 주민소환, 김현미 국토부 장관 해임도 요구하고 있다. 3기 신도시 공사 금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도 예고한 상태다.
 
김민중 기자 kim.minjoo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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