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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사고로 초등생 2명 참변···신호체계 위험해 민원 많았다

15일 오후 7시 58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단지 앞 사거리에서 스타렉스 승합차가 카니발 승용차를 추돌한 뒤 보행자 1명을 들이받은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사진 인천소방본부]

15일 오후 7시 58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단지 앞 사거리에서 스타렉스 승합차가 카니발 승용차를 추돌한 뒤 보행자 1명을 들이받은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사진 인천소방본부]

초등학생 2명이 숨지고 행인 등 6명이 다친 인천 축구클럽 승합차 충돌사고가 일어난 지역 주민들은 일제히 “신호체계에 문제가 많았다”고 입을 모았다.
 
16일 인천 연수경찰서와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58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 앞 사거리 교차로에서 인천 모 사설 축구클럽의 통학용 스타렉스와 카니발 승합차가 충돌했다. 이후 스타렉스는 보행자 정모(20)씨를 치었다.  
 
이 사고로 스타렉스 승합차에 타고 있던 8살 초등생 2명이 숨지고 카니발 승합차 운전자 지모(48)씨 등 6명이 다쳤다. 스타렉스에는 같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8~11세 학생 5명과 운전자 김모(24)씨 등 6명이 타고 있었다. 김씨는 “황색 신호에 교차로를 통과하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김씨가 신호위반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초등학생 2명이 숨진 인천 축구클럽 승합차 충돌사고 지역 인근 주민은 "저녁 때면 과속하는 차량이 많아 학부모들이 원래부터 걱정했고, 민원도 많이 제기했다"며 신호 체계 문제점을 지적했다. [사진 독자 제공]

초등학생 2명이 숨진 인천 축구클럽 승합차 충돌사고 지역 인근 주민은 "저녁 때면 과속하는 차량이 많아 학부모들이 원래부터 걱정했고, 민원도 많이 제기했다"며 신호 체계 문제점을 지적했다. [사진 독자 제공]

사고를 목격한 인근 주민들은 신호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근처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김모(50대 후반)씨는 “이곳 신호가 복잡하다. 신호등만 4개”라며 “달리는 도중 빨간불로 바뀌는 일이 많아 다들 먼저 가려고 하던 곳”이라고 전했다. 피해 학생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아이를 둔 목격자는 “저녁때면 과속하는 차량이 많아 학부모들이 원래부터 아이들이 치일 것 같다고 걱정했고, 민원도 많이 제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이 죽었다고 하니 신호체계 못 바꾼 게 너무 한탄스럽다. 알고도 바꾸지 못한 제 책임인 것 같다”며 눈물을 훔쳤다. 다른 주민도 “예전부터 신호체계 문제 있다고 계속 민원을 넣었던 곳”이라고 말을 보탰다.  
 
보호자 동승 안 하고 안전벨트 안 맨 듯
스타렉스 차량에는 운전자 외 성인 보호자는 동승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학생들이 안전벨트도 착용하지 않은 정황도 나왔다. 현장 구조대원은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피해 아동들이 자리에서 이탈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일명 ‘세림이법’ 위반 의혹도 제기됐다. 세림이법은 2013년 충북 청주시에서 김세림(당시 3세)양이 통학 차량에 치여 숨진 것을 계기로 개정된 도로교통법이다. 2015년 1월부터 시행됐다. 주요 내용은 ▶9인승 이상 어린이 통학 차량은 관할 경찰서에 신고해야 하고 ▶승‧하차를 돕는 성인 보호자가 꼭 탑승해야 하며 ▶운전자는 승차한 어린이가 안전띠를 맸는지 확인한 뒤 출발해야 한다.  
 
그러나 해당 축구클럽은 어린이 통학 버스 신고 의무를 가진 학원이나 체육시설이 아닌 서비스업으로 등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수구청 관계자는 “태권도 도장 등 정해진 업종만 체육시설 신고 대상이며 축구학원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타렉스 운전자 김씨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치상 혐의로 입건됐으나 세림이법 위반 혐의를 적용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병준‧이가영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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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