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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브라질 학생들이 눈가리고 입막은 이유는?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한 대학생이 헝겊과 테이프로 눈과 입을 막고 시위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한 대학생이 헝겊과 테이프로 눈과 입을 막고 시위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15일(현지시간) 흰 헝겊으로 눈을 가리고 테이프를 붙여 입을 막은 학생들이 나타났다. 마치 눈과 입을 잃은 듯한 모습의 학생들은 브라질 대학생들로 정부가 재정적자 완화 방안의 하나로 교육예산을 삭감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반대하기 위한 시위 참가자들이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대학생들이 눈과 입을 막고 시위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대학생들이 눈과 입을 막고 시위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날 브라질 내 전국 주요 도시에서 벌어진 대규모 시위는 수도 브라질리아를 비롯해 200여개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교수와 교직원,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시위는 시민·사회단체와 좌파 정당, 노동단체 등이 가세하면서 순식간에 규모가 커졌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에서 브라질 최대 학생 단체인 전국학생연합(UNE)이 정부의 교육예산 삭감 정책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에서 브라질 최대 학생 단체인 전국학생연합(UNE)이 정부의 교육예산 삭감 정책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학생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 학생이 "교육은 자유"라고 쓰여진 손팻말을 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학생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 학생이 "교육은 자유"라고 쓰여진 손팻말을 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수도 브라질리아에서는 7000여명의 학생과 대학교수들이 감축에 반대하는 팻말을 들고 의회로 행진했고,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 등에서 벌어진 거리 행진에는 학생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도 시위에 가세했다. 특히 미국을 방문 중인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시위대를 '바보, 멍청이들', '동원된 군중' 등으로 표현하며 조롱한 사실이 알려지자 시위 분위기가 더욱 격해졌다. 일부 도시에서는 경찰이 최루가스를 쏘며 해산에 나섰으며 시위대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리우에서는 시위 과정 중 시내버스가 불에 타기도 했다.  
 
15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시민들과 학생들이 대규모 시위를 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전역에서 수만여명이 이날 시위에 참여했다. [AF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시민들과 학생들이 대규모 시위를 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전역에서 수만여명이 이날 시위에 참여했다. [AFP=연합뉴스]

 이날 상파울루에서 전국대학연합 학생들이 학교에서 사용되는 의자를 들고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날 상파울루에서 전국대학연합 학생들이 학교에서 사용되는 의자를 들고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리우데자네이루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이 'SOS 교육'이라 쓰인 플랜카드를 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리우데자네이루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이 'SOS 교육'이라 쓰인 플랜카드를 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상파울루에서 열린 시위장에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정책을 빗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EPA=연합뉴스]

상파울루에서 열린 시위장에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정책을 빗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EPA=연합뉴스]

이날 시위 과정 중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시내 버스가 불에 타기도 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날 시위 과정 중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시내 버스가 불에 타기도 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시위에 참여했던 한 학생은 "교육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고 말했고, 또 다른 시위 참여자는 "투자 없이는 지식이 없다"며 정부의 정책을 비판했다. 또 루이스 안토니오 파스케티 브라질리아 국립대 교원노조 위원장은 "사회 전체가 30%의 감축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저녁까지 시위가 이어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참여자들이 핸드폰으로 불빛을 밝히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이날 저녁까지 시위가 이어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참여자들이 핸드폰으로 불빛을 밝히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올해 1월 1일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가 출범한 이후 전국 규모로 시위가 벌어진 것은 처음이다. 브라질 최대 규모 학생단체인 전국학생연합(UNE)은 오는 30일에도 대규모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히는 등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한 여자 아이가 손팻말을 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날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한 여자 아이가 손팻말을 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우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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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