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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976만원+α’ 르노삼성 합의안, 어떤 내용 담겼나

로스 모조스 르노그룹 부회장(오른쪽)이 21일 르노삼성 부산공장을 방문했다. [사진 르노삼성차]

로스 모조스 르노그룹 부회장(오른쪽)이 21일 르노삼성 부산공장을 방문했다. [사진 르노삼성차]

 
노사합의안 이끌어낸 르노삼성차
 
르노삼성차 노사가 드디어 2018년 임금및단체협상(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내놨다. 지난해 6월 첫 상견례를 시작한 이후 10개월만이다.
 
노사관계 전문가들은 르노삼성차 노사가 1박 2일 마라톤회의를 거쳐 16일 새벽 도출한 잠정합의안을 두고 ‘노사가 서로 양보한 결과’라고 평가한다.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공장의 현장 책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 중인 로스 모조스 르노그룹 부회장(가운데). [사진 르노삼성차]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공장의 현장 책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 중인 로스 모조스 르노그룹 부회장(가운데). [사진 르노삼성차]

 
일단 기본급은 인상하지 않는다. 그간 사측이 주장하던 내용을 르노삼성차 기업노동조합(노조)이 받아들인 셈이다. 노조가 한 발 물러선 건 2018년 임단협이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의 명운을 쥐고 있어서다.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닛산자동차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로그 수탁 생산 계약은 오는 9월 종료한다. 로그 생산량(10만7245대)은 르노삼성 부산공장 총생산(22만7577대)의 절반(47.1%)을 차지한다. 후속 물량 배정을 못 받으면 부산공장 절반이 가동을 멈출 가능성이 있었다.
 
노조 양보를 이끌어낸 사측은 대신 다양한 방식으로 보상했다. 일단 기본급 유지 보상금을 노조원 1인당 100만원을 지급하고, 중식대 보조금을 3만5000원 인상한다.
 
성과급은 총 976만원과 통상임금의 50%를 지급한다. 성과격려금(300만원)·특별격려금(100만원)·물량확보격려금(100만원)·타결격려금(50만원) 등 다양한 명목의 격려금이 포함된 돈이다. 또 이익배분제(PS)에 따라 1인당 426만원을 지급하고, 생산성격려금(PI·통상임금의 50%)도 준다. 이밖에도 창립기념선물비(5만원→10만원) 증액 등을 도합 하면 조합원 1인당 최소한 1000만원 이상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  
 
이기인 르노삼성차 제조본부장은 노사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자진 사임했다. [사진 르노삼성차]

이기인 르노삼성차 제조본부장은 노사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자진 사임했다. [사진 르노삼성차]

 
르노삼성차 노조는 노사협상 막판 근로자를 전환배치할 경우 노조 합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단체협약에 포함하자고 주장했었다. 이에 대해서 노사는 향후 전환배치 프로세스 도입을 단체협상 문구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잠정합의안에 포함됐다. 예컨대 중식시간(45분→60분·주간조 기준)을 늘린다거나, 직원훈련생(60명)을 충원하는 등의 내용이다. 근무강도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이기인 르노삼성차 전 제조본부장(부사장)은 지난달 30일 중앙일보와 단독 인터뷰에서 “삼성·르노·닛산의 우성 DNA를 보유한 르노삼성차 후배들이라면, 이번 사건(본인의 사퇴)을 계기로 갈등을 원만하게 풀어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언급했었다. ▶이기인 르노삼성차 부사장 단독인터뷰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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