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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미스트롯' 5人 밝힌 #인기비결 #송가인vs홍자 #전국투어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 결승전이 평균 18.1%(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로 종편 사상 최고 예능 시청률로 끝났다. 마지막까지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왕좌를 지켜내며, 일명 '어르신들의 프듀'로 화제성까지 잡았다. 방송은 끝났지만 톱5 송가인(1위), 정미애(2위), 홍자(3위),  정다경(4위), 김나희(5위)의 인기는 이제 시작이다. 이들은 "인생에 다시 없을 기회로 '미스트롯'을 만나 인생이 바뀌었다"며 지금 누리는 행복을 만끽했다.
 
-인기를 실감하고 있나. 
송가인 "밖에 돌아다니다보면 사람들이 많이 알아봐주신다. 어디가면 덤으로 선물도 주시고 너무 좋다. 사람이 오래살고 볼 일이다."
정미애 "인터뷰하는 지금 실감이 난다. 전날 대게 먹으러 갔는데 한 마리를 서비스로 받았다."
정다경 "길거리도 그렇지만 SNS로도 실감한다. 메시지도 많이 오고 댓글도 많이 달린다. 팬계정도 생겨서 많이 사랑 받고 있구나 싶어 기분이 좋다."
김나희 "개그프로그램만 해와서 많은 분들이 몰랐는데 '미스트롯' 이후 다양한 팬층이 생겼다는 걸 실감한다. 친구들한테 전화가 와서 받으면 친구 엄마가 받아서 '노래 잘하는 줄 몰랐어~'라고 응원해주신다."
홍자 "통장에 사인드린 적도 있다. 사인이나 사진 공세로 실감한다."
 
-송가인을 보고 '어르신들의 강다니엘'이라고 하는데 아이돌 이상의 인기인 것 같다.
홍자 "음악방송 보면 보통 중고등학생들이 응원하러 오는데 우리 공연장이나 행사에는 60대까지 오셔서 플랜카드를 흔들어주신다.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셔서 행복하다."
송가인 "어른들이다보니 홍삼, 배즙, 공진단 이런 쪽으로 고퀄리티로 선물을 주신다. 부담스럽지만 어르신들이 좋은 마음에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주시는 거라 감사하다. 몸생각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정미애 "지금 톱5로 누리는 인기는 상상도 못했다. 예선통과만 바랐는데 여기까지 왔다. 그 부분이 가장 믿기지 않는다."

-'미스트롯'이 TV조선 최고 시청률을 낸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나.
송가인 "아이돌 위주 가요 시장에서 일반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트로트만의 정서로 가슴을 찌른 것 같다. 어르신들이 방송 보고 울고 웃고 재미있었다고 말씀해주신다."
정미애 "프로그램 자체가 잘 만들어진 것 같다."
홍자 "트로트 오디션이 최초라서 관심을 받았고 다양한 색깔들의 트로트 맛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트로트가 이런 면도 있네'하는 것에 화제가 된 듯 하다."
정다경 "개인의 희로애락을 보여줬던 것이 매력포인트라고 본다. 각자 가진 스토리들이 공감을 이끈 것 같다."
 
-출연 전과 후 삶의 변화가 있다면.
송가인 "그 전에는 일이 한 달에 서너 번 있었다. 지금은 쉬는 날이 서너 번이다. 살림이 밀리고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것들이 많아서 도와줄 누군가 필요하다고 느껴진다."
정미애 "큰애가 초등학생이라 챙겨줄 것이 많은데 엄마로서 놓치는 부분이 생겨 미안하다. 체험학습동의서를 내줘야 하는데 확인도 못했다. 감정적으로 큰 변화를 느끼기도 한다. 그 와중에도 남편이 엄청 다정해졌다(웃음)."
정다경 "휴학상태인데 학교에 온통 다경이 이야기뿐이라고 연락이 온다. 환영해주겠다는 전화도 받았다. 축제에 불러주시기를 바라다."
김나희 "엄마 반찬이 달라졌다. 전에 없던 메인 메뉴가 생겼다. 삼계탕도 해주고 보양식이 늘었다."
홍자 "방송에 대한 고민이 늘었다. 목적은 같은데 목표나 방향이 다양해져서 할 일이 많아졌다. 해야될 일이 많아 시간이 모자라다."
 
-기억에 남는 미션을 말해달라.
정미애 "군부대 미션을 받고 엄청 울었다. 혼자 유부녀라, 군인들에게 아줌마가 무대에서 통할까 마음고생이 많았다. 그런데 무대 후에 앙코르를 받았다. 반전 드라마를 쓴 그런 무대라 잊을 수 없다."
정다경 "군부대 미션이 좋았으면서도 힘들었다. 두 가지 감정이 다 느껴졌던 미션이다."
김나희 "안 힘든 미션은 없었다. 심적으로 다 힘들었다."
송가인 "맞다. 군부대 미션에선 좌절했다. 예전 군부대 행사의 기억이 좋지 않아서 20대 젊은 친구들이 정통트로트에 반응해주지 않을 것 같았다. 성대결절까지 겹쳐 멘탈이 흔들릴 정도로 힘들었는데 무대에서는 기적적으로 노래가 나와줘서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
홍자 "결승이 기억난다. 5개월 피로가 몰렸고 성대결절까지 닥쳐 맘고생이 심했다. 진짜 많이 울었다(눈물). 결승전 준비하면서 정말 마음이 힘들어서 그런지 지금도 눈물이 난다. 가장 좋았던 무대는 예선전이다. 전날 온몸에 똥이 튀는 길몽을 꾸기도 했고 첫 무대 부터 많은 관심받아서 가장 기억난다."
김나희 "나도 출연 전 좋은 꿈을 꿨다. 기억 남는 건 결승이다. 감기, 장염이 겹쳐 컨디션이 최악이었다. 결승이라는 타이틀에 대한 부담도 밀려왔다. 여태까지 그런 생각
한 적은 없는데 이날 만큼은 빨리 끝나길 바랐다. 그러면서도 '아픈 것도 내 잘못이고 실력이다' 하는 마음을 먹고 임했다."
 
-홍자와 송가인 대결구도가 방송에서 화제였다.
홍자 "물론 대결구도가 있었지만 그 뒤로 잘 지냈다. 방송에선 좀더 재미있게 하기 위해 약간의 편집이 있었던 것 같다. 재미있는 멘트라도 응원해주는 분들에겐 자극적으로 느껴졌을 수도 있다. 경연 끝나고 '찐한' 포옹하고 더욱 돈독해졌다."
송가인 "우리는 정말 사이가 좋은데 팬분들이 그렇게 싸워서 걱정이다. 우리 사이는 걱정 안해도 된다. 송대관 태진아 선배님 구도로 선의의 라이벌로 오래오래 함께하겠다."
 
-시청자들에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가.
정미애 "유일하게 마미부에서 올라와 '미스트롯' 선이 됐다. 엄마 팬층이 많고 현실적인 격려와 응원을 많이 받고 있다. '엄마들의 워너비'같은 그런 희망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김나희 "비타민 같은 존재로 남고 싶다."
홍자 "노래로 힘을 드릴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송가인 "받은 사랑에 실망드리지 않겠다. 노래로 위로하는 가수로 기억됐으면 한다."
정다경 "무대 위에서 카멜레온 같은 매력이 있다는 이야기 듣고 싶다. 20대라 트로트가 가진 한이 없다고도 하는데, 자기만의 사연으로 풀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무용을 하면서 한을 표현했던 것이 도움이 된다. 내 나름대로 이야기를 보여드리는 가수가 되겠다."
 
-전국투어에 임하는 각오가 있다면.
정미애 "서울 콘서트는 시작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 실수도 몇 번 있었고 큰 무대는 처음이라 부담도 됐다. 그런 경험을 통해 지방 콘서트는 열심히 준비해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되길 바란다."
정다경 "서울 콘서트 때는 준비 기간도 짧고 우리끼리도 정신이 없어 준비한 것을 많이 못 보여드린 것 같다. 지방 공연 다니면서 아쉬움을 해소하고 덜어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홍자 "이런 콘서트가 처음이라서 이번에 많은 경험 통해 나은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김나희 "팬 분들도 공연에 오시는 기대감이 있겠만 우리도 팬들을 만나러 가는 거라 기대감이 있다. 어떻게 우리를 봐주실까 그런 기대감을 안고 있다."
 
-장기공연을 앞두고 목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
송가인 "링거 맞는다. 여러가지 좋은 것들을 챙겨먹으려 한다."
정미애 "육아하면서 애기들하고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수화를 하다시피하고 아이들과 몸으로 놀아준다. 말할 때 목이 가장 많이 상하기 때문에 말을 좀 덜 한다."
정다경 "컨디션 유지를 위해 운동을 많이 한다."
김나희 "생전 성대에 대한 중요성을 몰랐다. 유행어도 목을 막 긁어서 하는거라 신경도 안썼다. 요즘은 선배들 따라 이것저것 해본다."
홍자 "앞으로 등산 다녀볼 생각이다. 하체가 튼튼해야 무대에서도 튼튼하니까 여러가지로 좋을 것 같다."
 
-'미스트롯'은 어떤 의미인가.
김나희 "터닝포인트였다. 개그쪽으로 슬럼프가 왔을 때 굴속에 들어갔다. 그렇게 숨어살 시점에 포기하지 말라는 계시와 같았다."
정미애 "5년 동안 '히든싱어 이선희 모창가수'로 활동했다. 다른 사람의 목소리로 노래하다보니까 내 목소리로 노래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이 방송 통해 내 목소리를 보여줄 수 있는 큰 계기가 됐다."
홍자 "새 삶을 가져다준 고마운 프로다."
송가인 "인생의 첫 번째 기회다. 사람이 살면서 세 번 기회가 온다고 하는데 나에게 '미스트롯'은 첫 번째였다. 이 기회를 통해 나라는 사람을 알렸다."
정다경 "내가 이렇게 눈물이 많은 사람인지 몰랐다. 여러 감정의 눈물을 흘려본게 처음이다. 너무 좋은 경험한 것 같아서 잊지 못할 것이다."

-시즌2 '미스터트롯' 참가자들에 조언 한 마디.
정다경 "체력강화가 필수다."
송가인 "트로트 공부를 많이 해야한다. 장르와 시대를 떠나 트로트 공부가 되어야 한다. 어떤 노래가 나올 지 모르니까 누가 시켜도 나오게끔 자기만의 리스트를 가져야 한다."
정미애 "나희처럼 여러 직업군에서 출연을 많이 하실 것 같은데, 진짜 노래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면 승산이 있을 것 같다."
김나희 "개그맨 중에서도 나온다고 들었는데 개그 코너 하나 위해 일주일을 정말 피터지게 한다. 그런 과정을 했던 사람들이라면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화이팅!"
 
-'미스트롯' 말고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꼽아본다면.
정미애 "노래하고 싶다. 경연말고 '열린음악회' '불후의 명곡'과 같은 방송이면 좋겠다."
송가인 "노래 잘하시는 분들하고 협업하는 무대를 해보고 싶다. 여러 장르를 꾸며볼 수 있는 방송이면 좋겠다."
김나희 "개그우먼으로 활동할 때는 예능 욕심이 컸다. 영역을 노래로로 넓힌 지금은 노래할 수 있는 무대에 욕심이 생긴다."
홍자 "자연을 좋아한다. '나는 자연인이다' '정글의 법칙' 나가고 싶다. 체력도 좋고 자연을 사랑하기 때문에 나가보고 싶다."
정다경 "활동적인 걸 좋아해서 '런닝맨'이 좋을 것 같다. 승부욕이 강해서 잘할 자신있다."
 
-앞으로 어떤 가수가 되고 싶나.
송가인 "반짝 스타가 아니라 진정성 있는 노래를 가지고 온국민에게 사랑받는 그런 가수가 되면 좋겠다. 나뿐만 아니라 어떤 장르의 가수라도 장난 하지 않고 이거 아니면 죽는다는 각오로 해야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정미애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대중에게 부담없이 다가가고 사랑받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이왕 이렇게 늦게 아이 셋 낳고 시작한 만큼 대형가수가 되는 것이 앞으로 목표다."
정다경 "뮤지컬이나 연기 등 하고 싶은 것이 많다. 멀티가수가 되고 싶다."
김나희 "나만의 힐링 에너지로 차별화된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홍자 "'리틀 심수봉'이라는 수식어가 감사하면서도 그 말씀이 틀린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나만이 가진 노래 매력으로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고 감동이 되는 가수가 되겠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사진=김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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