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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와 5골차…호날두, 득점왕 '가물가물'


세계 축구를 양분하는 골잡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메시는 2018~2019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단 한 경기만 남겨 둔 가운데 득점왕을 예약했다. 34골을 몰아친 그는 공동 2위인 팀 동료 루이스 수아레스와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이상 21골)에 13골이라는 압도적 격차로 앞선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라이벌 호날두가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로 떠난 뒤 득점왕 자리에 무혈입성했다는 평가다. 지난 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뛴 호날두와 메시는 프리메라리가 득점 경쟁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축구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안겼다. 둘이 함께 뛴 최근 5시즌만 보면 2013~2014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리그 득점 경쟁에서 메시를 압도했다. 메시는 2016~2017시즌부터 2시즌간 호날두를 앞질렀다. 올 시즌 호날두가 떠난 가운데 메시는 압도적인 득점력을 과시하며 독주를 이어 왔다.
 
반면 호날두는 이탈리아 무대 평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고 골잡이 등극을 다음 시즌으로 미뤄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21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현재 리그 득점 3위에 머물러 있다. 2위 두반 자파타(아탈란타·22골)와는 불과 한 골 차이다. 하지만 선두 파비오 콸리아렐라(삼프도리아·26골)와는 무려 5골 차를 보이고 있어 추격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행히 세리에 A는 시즌 종료까지 두 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몰아치기에 능한 호날두에겐 역전 드라마를 쓸 수 있는 실낱같은 희망이 남아 있다.
 
공교롭게도 호날두는 득점 선두와 2위 골잡이의 소속팀과 2연전을 통해 결전을 벌인다. 리그 우승을 조기 확정한 유벤투스는 오는 20일 자파타가 버틴 아탈란타와 리그 37라운드 홈경기를 펼친 뒤, 26일 '끝판왕' 콸리아렐라의 삼프도리아와 시즌 최종전을 갖는다. 스페인 AS는 "호날두는 득점왕을 올 시즌 개인적인 목표로 삼았다"라면서도 "현재로는 막판에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그 꿈을 이루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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