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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의 ‘탱크샷’ 5G 중계로 본다

16일 개막하는 SK텔레콤 오픈은 세계 최초로 5G 기술을 이용해 중계된다. 김비오와 최경주·권성열·최진호·이태희(왼쪽부터) 등이 5G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 SK텔레콤]

16일 개막하는 SK텔레콤 오픈은 세계 최초로 5G 기술을 이용해 중계된다. 김비오와 최경주·권성열·최진호·이태희(왼쪽부터) 등이 5G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 SK텔레콤]

 
‘탱크’ 최경주(49)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의 단골 선수다. 1997년 첫 대회부터 지난해까지 총 22차례 대회 중 18차례나 출전했다. 이 대회 최다 출전 기록을 갖고 있는 것도 최경주다. 2008년부터는 이 대회를 한 차례도 거르지 않았다.
 
최경주가 16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하늘 코스에서 개막하는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한다. 지난 12일 귀국한 최경주는 이튿날인 13일 주니어 선수들과 멘토링 라운드를 했다. 바둑으로 치면 지도 대국이나 마찬가지다. 14일 연습 라운드에 이어 15일엔 프로암 대회에도 참가했다. 최경주의 원포인트 레슨을 받은 주니어 선수들은 “평생 잊을 수 없는 값진 경험을 했다”고 입을 모았다. 4시간 가량 최경주의 지도를 받은 안해천(남원중 1) 군은 “가슴이 벅찼다. 나도 최경주 프로님처럼 어른이 돼서 주니어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지난해 8월 갑상선 종양 제거 수술을 받고 몸무게가 13㎏이나 빠졌던 최경주는 지난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에서 공동 10위에 올랐다. 13개월 만에 톱10에 든 것이다. SK텔레콤 오픈에서 통산 3차례 우승(2003·2005·2008년)했던 최경주는 “코스 상태가 좋다. 샷 감각이나 컨디션도 좋은 편”이라며 “올해도 후배들과 함께 샷대결을 펼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최경주 외에도 2015년과 2017년 이 대회 챔피언 최진호(35)와 올 시즌 KPGA 투어에서 우승했던 전가람(24), 김비오(29), 이태희(35), 이태훈(29·캐나다) 등도 출전한다.
 
세계 최초로 5G 상용망을 통해서 중계를 하는 SK텔레콤 오픈 골프대회. [사진 SK텔레콤]

세계 최초로 5G 상용망을 통해서 중계를 하는 SK텔레콤 오픈 골프대회. [사진 SK텔레콤]

 
이번 대회는 JTBC 골프가 1~4라운드를 생중계한다. 특히 세계 최초로 5G 상용망을 통한 무선 중계를 하는 게 특징이다. SK텔레콤은 스카이72 골프장의 3·4·9번 홀에 5G 무선 중계 설비를 구축했다. 소형 5G 모뎀과 연결된 ENG 카메라로 선수들의 경기 장면을 촬영한 뒤 5G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방송으로 송출한다. 그동안 방송 중계차를 통해 영상을 송출하던 것과 달리 유선 케이블이나 중계차 없이도 5G 네트워크를 통해 방송 영상을 직접 송출하는 것이다.
 
이밖에도 갤러리의 시각에서 대회장 분위기를 살펴볼 수 있는 ‘갤러리 캠’, 출전 선수의 스윙을 분석하는 ‘4D 리플레이’, 초고속 카메라를 활용해 슬로우 모션으로 스윙을 분석하는 ‘수퍼 슬로우 캠’ 등 신기술을 활용한 중계가 눈길을 끈다. 김혁 SK텔레콤 5GX미디어사업 그룹장은 “5G 기술을 이용하면 방송 케이블이 필요없다. 각종 제약으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스포츠 뿐만 아니라 긴급 재난현장 보도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5G 기술로 방송 시스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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