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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이익 90% 줄었다…아시아나 '어닝 쇼크'

 
대한항공 항공기가 활주로에서 이륙하는 모습. [중앙포토]

대한항공 항공기가 활주로에서 이륙하는 모습. [중앙포토]

 
국내 양대 항공사의 1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전년 동기보다 90%가량 급감했고, 대한항공은 16% 감소했다. 실적 부진과 달러 강세에 따른 환차손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대한항공은 15일 올 1분기 영업이익이 환차손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16%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다만 1분기 매출은 3조 498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1분기 매출은 3조 498억원으로 전년보다 1.1%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48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2% 줄었다. 당기 순손실 34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대한항공 측은 대형기 정비 주기 도래에 따라 정비비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15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으며 이는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게 됐다는 의미”라며 “달러 강세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발생으로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고 했다.
 
대한항공의 1분기 최대 매출 달성 배경은 여객 부문에서 여행 및 상용 수요의 꾸준한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효과로 미주와 아시아 노선 탑승률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대한항공은 5월 황금연휴와 6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 미국 보스턴 신규 취항 등을 토대로 수요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A350 [사진 아시아나항공]

A350 [사진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9분의 1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5일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9.1% 감소한 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조 7232억원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지만, 항공화물 및 IT 부문의 실적 부진 영향으로 영업이익 감소 폭이 컸다. 당기순손실 89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적자 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여객 부문은 중국 노선과 유럽 노선 호조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화물 부문 실적이 부진해 별도기준분기 매출이 0.2% 성장에 그쳤다. 미국과 중국 무역 분쟁 여파로 중국 화물 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데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IT 수출기업의 물량 감소 여파로 화물부문의 매출과 수익성이 줄었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운영 리스 회계기준이 변경되면서 아시아나항공의 1분기 부채비율은 연결기준 895%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달 채권은행의 자금지원 계획에 따라 영구전환사채 4000억원이 발행되고 기존 발행됐던 전환 전환사채 1000억원 가운데 800억원이 4~5월 사이 전환되면서 4800억원 수준의 자본이 확충됐다.
 
향후 예정된 영구전환사채 1000억원의 추가 발행이 완료되면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은 1분기 대비 400~500%p 줄어들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부진한 실적 타개를 위해 수익성 제고 및 효율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새로운 기종의 항공기(A350 및 A321 NEO)를 통해 기재경쟁력을 강화하고 연료 효율성도 높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희망퇴직 및 무급휴직을 통한 인건비 절감 ▶비수익 노선 운영 중단 ▶일등석 폐지 ▶몽골과 중국 신규 노선 운영 등을 계획하고 있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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