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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이건희 회장 차명계좌에 과징금 12억원 부과

금융위는 추가로 발견된 이건희 회장 차명계좌에 대해 12억37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사진은 서울 서초동 삼성그룹 사옥. [연합뉴스]

금융위는 추가로 발견된 이건희 회장 차명계좌에 대해 12억37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사진은 서울 서초동 삼성그룹 사옥. [연합뉴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해 추가로 발견된 차명계좌 9건과 관련해 12억여 원을 물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정례회의에서 이 회장이 차명으로 계좌를 개설한 4개 증권사(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에 총 12억3700만원의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다. 아울러 이 회장에 대해서는 9개 차명계좌를 본인 실명으로 전환할 의무가 있음을 통보키로 했다.
 
지난해 금융위는 2008년 삼성 특검 수사에서 드러난 이 회장의 차명계좌 중 27개에 대해 과징금 33억9900만원을 부과했다. 이번에 과징금이 부과된 건은 이와 별개다. 지난해 5월 금융감독원 조사과정에서 추가로 밝혀진 차명계좌다. 금감원은 지난해 1~10월 조사과정에서 이 회장 측으로부터 400개 차명계좌에 대한 자료를 제출받았다. 금감원이 자금흐름 분석과정에서 자체적으로 발견한 27건까지 포함해 새로 밝혀진 차명계좌는 총 427개였다.
 
다만 금융실명법상 1993년 8월 12일 긴급명령 시행 이전에 개설된 차명계좌만 과징금 부과 대상이다. 이에 따라 427건 중 9개에 대해서는 이번에 과징금을 부과했다. 9개 계좌에 들어있던 금융자산 가액은 1993년 당시 기준으로 22억4900만원 어치였다. 이 중 50%를 과징금으로 물고 10%의 가산금이 추가됐다.
 
지난해 과징금을 부과받은 증권사들은 과징금 전액을 이 회장 측으로부터 받아냈다. 이번에도 증권사들은 같은 방식으로 과징금을 납부할 전망이다.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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