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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영업익 급감, 마트 '보릿고개' 지속

이마트 설 선물 사전 판매

이마트 설 선물 사전 판매

이마트의 1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지난 9일 실적을 발표한 롯데쇼핑과 함께 '마트의 보릿고개'는 계속됐다.  
 
이마트는 1분기 매출 4조5853억원, 영업이익 742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4조1064억원)은 11.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1535억원)은 51% 줄었다. 순익은 697억원으로 44% 감소했다.  
 
앞서 지난 9일 롯데쇼핑은 1분기 매출 4조4468억원, 영업이익 205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1% 감소했다.  
 
이마트·롯데쇼핑은 지난해 4분기도 실적이 좋지 않았다. 롯데쇼핑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017년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이마트는 영업이익(614억원)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절반 이하로 줄었다.  
 
대형마트의 영업이익률 감소는 예고됐었다. 이마트에 따르면 원인은 3가지로 요약된다. 기상에 따른 계절 수요 감소, 이에 따른 재고떨이, 그리고 설 영업 부진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 겨울 날씨가 따뜻해 롱패딩 등 겨울 의류 판매가 부진했다.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할인 행사를 많이 하다 보니 영업이익률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설 영업도 할인 행사를 하는 사전 예약 판매가 늘었는데, 이로 인해 이익률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요인은 많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와 경쟁에서 뒤처져 이익 내기가 쉽지 않다"며 "1·2인 가구와 증가와 배달 문화의 정착 등 사회적 트렌드도 마트의 실적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신선식품을 제외하면 이커머스와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며 "이제 대형 할인점은 업태 변경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마트의 비수기로 치는 2분기는 더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마트의 2분기 영업이익은 546억원으로 1분기(828억원)의 66% 수준이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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