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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서 합장 안 한 황교안…"정치인 맞나" vs "신뢰 간다"

 
e글중심
[영천=연합뉴스] <저작권자 ⓒ 1980-201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영천=연합뉴스] <저작권자 ⓒ 1980-201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어떻게 해야 했을까요. 지난 12일 경북 영천 은해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보여준 행동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날 황 대표는 불교식 예법인 합장·반배를 하지 않고, 그저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정중한 자세로 서 있었습니다. 아기 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에 호명됐을 때는 손을 저어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네티즌 의견은 엇갈립니다. 한쪽에서는 "다른 종교까지 넓게 품는 도량이 아쉽다"고 합니다. 한 네티즌은 “황교안 대표는 종교인인가요? 아니면 정치인인가요?”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반면 황 대표의 행동이 논란 거리가 아니라는 입장도 있습니다. 정중한 자세로 서 있었기에 결례가 아니라는 겁니다. 보여주기 식으로 행동하는 것보다 자신의 신념대로 처신하는 게 낫다고도 합니다. 타 종교 의식을 따르는 것이 공인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포용일까요, 아니면 신념에 반하는 억지 제스처일까요. e글중심이 네티즌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 어제의 e글중심 ▷ 교사 87% “사기 떨어진다”… ‘아침 7시에 톡하는 학부모’ vs ‘발전 없는 철밥통 교사’?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클리앙
"황교안 대표가 부처님 오신 날 사찰에 간 행동은 정치적 행위임이 틀림없습니다. 근데 불교의 가장 큰 행사에서 예를 표하는 행동인 합장도 반배도 안 한 이유는 그의 개신교적 신념 때문이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종교적 신념이 정치적 행위를 넘어선 이 해프닝은 어떻게 바라봐야 하나요? 그는 종교인이 아니라 정치인입니다. 정치인은 특정 종교 집단을 위해 정치 행위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ID 'being peace'
#네이버
"다른 종교 (행사)를 찾아 갔으면 최대한 배려를 한 것이지, 그렇다고 꼭 타종교 의식까지 행해야 된다고 주장하는 건가? 그렇다면 기독교인이 다른 사람 장례식 가서 절 안하면 절도 안할 사람이 왜 장례식 찾아갔냐고 욕할 일인가? 정치인이 다른 종교에 대해서 배타적일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보여주기 위해서 종교의식까지 하라고 주장하는 것은 트집 잡기임"
ID '괸리자1'
#네이버
"강제로 오랬냐고요. 자기가 믿지 않는 종교 행사면 참여를 마는 게 그 종교에 대한 배려지, 표 받으려고 언론에 한번 나오려고 행사는 가는데 전통은 안 따르는 건 존중과 배려가 없는 행동인 거죠."
glfh**** 
#네이버
"표심을 의식해 가식적으로 합장하는 것보다는 종교적 신념대로 하는 것이 오히려 믿음이 간다. 엎드려 절하고 하는 것보다.......두 손 가지런히 모으고 정중한 자세로 서있는 것이 뭐가 결례란 말인가? "

ID 'hasa****'
#네이버
"적절하지 않은 행동으로 보이네요.... 물론 종교의 자유가 있다고 하지만, 지도자로서 본인이 기독교일지라도 다른 종교까지 넓게 품고 갈 수 있는 도량이 필요해 보입니다.. 불교 예법에 따르지 않으려면 그 자리에 가지 않았어야 맞지 않을까요.."
ID 'kkcj****'
#다음
"다른 종교를 존중하는 게 아니라니. 이게 뭔 말도 안되는 소리? 기독교 신자임에도 절에 가면 합장하고 성당 가면 성호 긋고 하는 게 더 이상한 거 아닌가요? 절에 가서 예수 믿으라고 전도한 것도 아닌데 이게 왜 다른 종교를 존중하는 게 아니랍니까?"

ID '야코니'

이정원 인턴기자
지금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이슈들입니다. 제목을 클릭하면 원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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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