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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내린다…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6개월만에 최저

서울의 한 시중은행 주택자금대출 창구. [중앙포토]

서울의 한 시중은행 주택자금대출 창구. [중앙포토]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은행권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ㆍ자금조달비용지수)가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반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각 은행은 이를 반영해 16일부터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낮춘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연 1.85%로 전달보다 0.09%포인트 하락했다. 연초 이후 줄곧 1.9%대를 유지하다 처음으로 1.8%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최근 시장 금리의 하락 움직임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2.01%로 전달보다 0.01%포인트 내렸다. 잔액 기준은 올 2월까지 1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3월에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다 지난달 하락했다.  
 
시중은행은 16일부터 코픽스 변동분을 대출 금리에 반영한다. 이에 따라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는 모두 0.09%포인트씩 내려간다. KB국민은행 연 3.07~4.57, 신한은행 연 3.30~4.55%, 우리은행 연 3.25~4.25%, NH농협은행 연 2.84~4.34%다.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도 소폭 하락한다. KB국민은행 연 3.38~4.88%, 신한은행 연 3.41~4.66%, 우리은행 연 3.41~4.41%, NH농협은행 연 3.00~4.50%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정기 예ㆍ적금, 기업어음(CP), 주택부금 등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해 계산한다. 이때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빠르게 반영되는 반면 잔액 기준은 신규 취급액보다 서서히 반영된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하락하면 금리 역전 현상도 주춤할 수 있다. 연초 이후 고정금리는 떨어지는 데 거꾸로 변동금리가 올라 대출자들이 혼란을 겪어왔다. 김인응 우리은행 영업본부장은 "요즘 경기가 둔화되면서 부양책으로 금리 인하에 힘이 실리고 있다. 갈아타거나 신규로 대출을 받으려면 하반기 금리 움직임을 확인한 뒤 움직이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또 은행권은 올해 7월부터 계산법이 바뀐 새로운 잔액 기준 코픽스를 도입한다. 신규 대출자는 현재보다 약 0.27%포인트 낮은 새 잔액 기준 코픽스를 적용받을 수 있다.  
 
염지현 기자 y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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