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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가드 전태풍 “KCC가 날 속였다” 분노

현대모비스전에서 슈팅하는 전태풍(왼쪽). [연합뉴스]

현대모비스전에서 슈팅하는 전태풍(왼쪽). [연합뉴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 재계약 협상이 결렬된 베테랑 가드 전태풍(39)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구단의 처사에 대해 분노를 표시했다.

 
전태풍은 14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KCC가 코치 임용 또는 연봉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았고, 내가 구단에 남아 있으면 현재 코칭스태프가 불편해하니 그냥 결별하자고 이야기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와 관련해 KCC 팬카페에는 전태풍과 카카오톡 메신저로 이야기를 나눴다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의 게시물도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서 전태풍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KCC가 나에게 거짓말을 해서 화가 났다”면서 “나한테 코치 임용과 연봉 6000만원을 이야기해놓고 외부에는 내가 연봉 1억2000만원을 원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계약이 불발됐다고 소문을 냈다”며 분노했다.
 
지난 1월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프레디 풍큐리로 변신해 특별 공연하는 전태풍. [연합뉴스]

지난 1월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프레디 풍큐리로 변신해 특별 공연하는 전태풍. [연합뉴스]

 
전태풍은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다문화 선수로, 현재는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한국 국적자로 살고 있다. 지난 2009년 혼혈선수 드래프트 1순위로 KCC에 입단하며 프로농구 무대에 진출했고, 오리온스, KT를 거쳐 지난 2015년 다시 KCC로 돌아왔다.  
 
KBL 통산 기록은 395경기에서 평균 11.2점에 4.2어시스트, 2.5리바운드 1.2스틸이다. 올 시즌에는 플레잉 코치로 보직을 바꿔 코트를 누볐다.    
 
전태풍이 공개한 SNS 메시지 [사진 전태풍 인스타그램 캡처]

전태풍이 공개한 SNS 메시지 [사진 전태풍 인스타그램 캡처]

 
한편 KCC는 “(전태풍과) 코치 임용에 대한 이야기를 구두로 몇 번 나눈 적은 있지만 정식으로 제안한 적은 없다”면서 “현재로는 그를 코치로 선임할 계획이 없다. 현재 감독도 코치도 팀에 없는 만큼, 코칭스태프가 불편해한다는 이야기도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14일 장신센터 하승진이 자신의 SNS를 통해 소속팀 KCC와 협상 과정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며 현역 은퇴를 밝힌데 이어 전태풍도 계약 협상 과정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면서 구단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을 전망이다.  
 
구단은 내부 조사를 거친 뒤 전태풍의 SNS에 밝힌 주장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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