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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문 대통령, 한국당한테 '막말하지 말라' 할 입장인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오전 대전 유성구 어은동 핵융합연구소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오전 대전 유성구 어은동 핵융합연구소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막말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한국당 보고 '막말하지 말라'고 말할 입장인가"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 국가핵융합연구소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날 이정미 대표가 자신을 겨냥해 '사이코패스'라는 표현을 쓴 데 대한 입장을 밝혔다. 
 
황 대표는 "대통령도 막말하지 말라 하셨다면서요"라며 "대통령이 그런 말씀 하셨는데 그동안 막말 한 게 누구냐"며 반문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도 민주당으로부터 막말을 많이 들었다"며 "그런데 왜 (저에게) 왜 막말을 하느냐고 하지 않았다. 저는 앞으로 뚜벅뚜벅 저의 길을 가겠다. 앞으로도 그런 입장을 견지하면서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 이야기를 잘 듣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또 문 대통령이 '영수회담에 여야 5당이 모두 참석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대화할 분위기와 상황이 필요하다"며 "문 대통령께는 제가 여쭤보고, 답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 있어서 그동안 할 말이 많았다. 문 대통령이 협의할 의제가 있다면 이것까지 포함해 진지하게 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바른미래당 새 원내대표에 바른정당계 오신환 의원이 선출되면서 보수통합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헌법 가치를 존중하는 정치세력이 광범위하고 폭넓게 하나가 되어서 잘못된 (정부의) 정책을 막아내는 일에 힘을 모으는 것이 필요하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앞서 황 대표는 대전 국가핵융합연구소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우리나라는 기름 한 방울 나지 않지 않고, 가스도 없어 남아 있는 에너지는 원자력 발전밖에 없다"며 "만에 하나 주변 강대국들이 우리의 원유 수입선을 차단해버린다면 우리는 원전 외 다른 에너지를 얻을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집을 옮길 때도 이사할 집을 마련하고 살고 있던 집을 파는 게 원칙"이라며 "아직 대안 에너지도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의 확실한 에너지원을 파괴하는 것은 안된다"고 비판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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