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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원유 파이프라인 드론 공격…이란 국영TV, 먼저 보도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파이프라인과 연결된 펌프장 두 곳이 드론 공격을 받은 가운데 예멘 후티 반정부군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 과거 후티 반군이 공격에 사용한 드론이다. 미국 정부는 이 드론이 이란의 카세프-1 무인기라고 밝혔다. [AP=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파이프라인과 연결된 펌프장 두 곳이 드론 공격을 받은 가운데 예멘 후티 반정부군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 과거 후티 반군이 공격에 사용한 드론이다. 미국 정부는 이 드론이 이란의 카세프-1 무인기라고 밝혔다. [AP=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국내를 동서로 잇는 원유 파이프라인이 14일(현지시간)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란 핵 개발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대립이 고조된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등에 대한 테러가 잇따르는 가운데 벌어진 일이다. 통신에 따르면 폭발물을 싣은 드론의 공격을 받은 곳은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소유한 석유 펌프장 두 곳이다. 동쪽의 페르시아만 인근에서 뽑아올린 석유를 서쪽의 홍해 연안 항만까지 옮기는 파이프라인과 연결된 펌프장들이다.   
 
이란의 군사적인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정부군은 “드론 7대를 동원한 공격이 성공했다”며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예멘 정부군을 돕는 사우디와 반군 편인 이란은 예멘 내전을 통해 사실상 대리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우리는 이란이 지원하는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이란의 관여를 강력히 시사했다. 그러면서 사우디 정부는 이란 언론의 특이 동향도 지적했다. NHK에 따르면 영어로 방송하는 이란 국영 프레스TV가 사우디 정부의 공격 발표보다 먼저 보도를 했다는 것이다.  
 
프레스TV는후티 반군의 주장을 인용하면서 이번 공격이 사우디의 군사작전에 대한 보복 행위였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 방송국은 사실상 이란 정부의 대서방권 메시지를 전달하는 창구여서 이란-미국 갈등이 이번 공격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프레스TV는 12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벌어진 사우디 유조선 공격 사건도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보도했다. NHK는 “사건이 일어난 것을 이란 측이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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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