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나경원 “‘문노스의 장갑’ 유행이라는데…” 실제 유행지는 일베?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5대 중점 정책특위 연석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5대 중점 정책특위 연석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노스의 장갑’이라고 패러디가 요새 유행된다고 하는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4일 문재인 정부의 정책들을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빗대 비판하며 한 말이다. 이를 두고 최근 문노스 패러디의 유행지는 극우 성향 인터넷 사이트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라는 주장이 나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문재인선거법·공수처법·민생파탄 저지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어벤져스라는 영화에서 ‘타노스의 장갑’이 유행인데, ‘문노스의 장갑’이라는 패러디가 유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송 장악, 사법부 장악과 헌법재판소 장악, 그리고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 등으로 문노스의 장갑이 완성되는 것을 막아야 하는 게 절체절명의 책무”라고 덧붙였다.
 
이는 영화 ‘어벤져스’에서 악당으로 등장하는 타노스가 ‘인피니티 스톤’ 6개를 ‘인피니티 건틀릿(장갑)’에 모아 우주 파멸을 꿈꾸는 대목을 거론한 것이다. 
 
그런데 나 원내대표가 “‘문노스의 장갑’ 패러디가 유행”이라고 한 부분을 놓고 “최근 문노스 패러디의 유행지는 일베”라는 주장이 이날 JTBC 등을 통해 제기됐다.
 
실제로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지난 4월 24일 개봉한 후 일베에는 문 대통령과 타노스를 합성한 사진이 여러 건 게재됐다.
 
또 나 원내대표의 문노스 발언이 알려진 후 일베에는 “(나 원내대표가) ‘달창’ 꺼내쓰더니 문노스도 꺼내쓰네”, “(나 원내대표의) 문노스의 장갑 발언 보니 아무리 생각해도 일베하는 것 같네” 등과 같은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반면 “나 원내대표가 일베 용어를 또 썼다”는 일부 지적과 달리 ‘문노스의 장갑’에는 다른 뜻도 있다. 지난해 한 시사만화에선 적폐 청산을 잘해야 한다는 의미로 쓰였다. 한 일베 회원은 이 만화 일부를 캡처하며 문노스가 일베 용어가 아니라는 취지의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나 원내대표 측은 15일 “문노스라는 캐릭터가 최초 대중적으로 확산한 계기는 지난해 진보 매체에 실린 시사만화였다”며 “이후 문노스 캐릭터가 ‘오늘의 유머’ ‘루리웹’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광범위하게 퍼졌고, 문 대통령을 비판하기 위한 용도로도 다시 패러디돼 퍼졌다. 그중 하나가 일베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문노스 캐릭터가 최초 등장한 후 인터넷 특성상 여러 사이트에 퍼졌고, 일베는 그중 하나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또 “문노스 패러디물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퍼지는 등 (온라인에서) 이미 유명한 게시물”이라며 나 원내대표의 문노스 언급과 일베가 무관함을 강조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대구에서 열린 한국당 장외집회에서 “(문 대통령과 특별대담 한) KBS 기자가 요새 ‘문빠’, ‘달창’들에게 공격받고 있다”고 말해 거센 논란에 시달렸다. 달창이라는 말이 일베에서 문 대통령 적극 지지층을 비하하며 사용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다. ‘달빛창녀단’의 준말인 달창은 문 대통령 지지자 모임인 ‘달빛기사단’을 속되게 부르는 인터넷 은어로 여성비하의 의미도 담고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