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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버스 파업 없다…밤샘 협상 끝 극적 타결

버스 파업 예정일을 하루 앞둔 14일 부산 연제구 한 버스 공영차고지에 시내버스들이 주차돼 있다. 송봉근 기자

버스 파업 예정일을 하루 앞둔 14일 부산 연제구 한 버스 공영차고지에 시내버스들이 주차돼 있다. 송봉근 기자

부산 버스 노사가 새벽까지 이어진 협의 끝에 극적으로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협상을 타결했다.
 
15일 한국노총 산하 전국자동차노동조합총연맹(자동차노련) 부산 버스노동조합과 사용자 측인 부산시 버스운송사업조합, 부산시 등 부산 시내버스 노사정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오전 4시 50분쯤 임금 3.9% 인상과 올 7월부터 월 24일 시프트 제(교대근무)를 도입하기로 합의하고,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협상을 마무리했다. 시프트 제가 시행되면 격주로 주 6일(월 24일) 근무하게 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단체협약 합의문 조인식에 참석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합의안을 도출한 노사 양측에 감사하다”라며 “버스 준공영제 혁신과 각종 서비스 개선으로 시민을 위한 버스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조 측 관계자는 “버스 파업을 막고자 노사가 깊은 토론을 해 어렵게 합의에 이르러 시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조금 덜 수 있게 됐다”며 “노사정이 상생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협상을 타결지었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버스 노사의 임금협상이 타결되자 이날 오전 5시 3분쯤 부산시민에게 긴급 알림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금일 임금협상 타결로 시내버스가 정상 운행한다”고 알렸다.
 
버스 노사협상이 노조 파업 예고 시점인 이날 오전 4시를 넘겨 타결되는 바람에 첫 시내버스가 제때 출발하지 못하는 등 버스 운행에 일부 차질이 빚어졌다.
 
노조 측이 파업 철회를 선언함에 따라 출근길 버스 대란은 피했다. 만약 파업이 강행됐다면 144개 노선 시내버스 2511대가 멈춰서 교통대란이 우려됐던 상황이었다.
 
부산 버스 노사는 14일 오후 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가 결렬된 후에도 밤샘 협상을 이어갔고, 결국 파업이 예고된 15일 오전 4시를 넘겨 극적으로 합의에 이르렀다.
 
132개 노선에서 571대가 운행하는 부산 마을버스 노사는 파업을 보류하고 쟁의조정을 연장하기로 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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