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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찾는 웰빙·행복·건강


세계 여행 업계가 ‘웰니스 여행’에 주목한다. '웰니스(Wellness)'는 '웰빙(well-being)'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다. 뭔가 복잡해 보이지만 크게 특별한 것은 아니다. 마음이 안정되고 편안한 상태, 건강해지는 느낌과 기분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면 지금 하고 있는 ‘그것’이 웰니스다.

차를 마시며 느낄 수도 있고, 마사지받으며 느낄 수도 있다. 방법은 다양하다.

서울에도 웰니스 바람이 분다. 웰빙과 행복·건강 세 가지를 서울 속에서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다음 달 8일 전 세계에서 기념하는 '글로벌 웰니스 데이'를 맞아 선정한 31곳 중 서울의 3곳을 지난 9일 다녀왔다.
 

한방 차로 마음을 위로하는 '티 테라피'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에 위치한 ‘티 테라피(tea therapy)’다. 한방 차로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카페로, 티테라피스트 이은경 대표가 도움을 준다.

압구정 1호점에서 시작해 종로 2호점을 운영 중인 티 테라피는 옛 석탄 창고로 쓰이던 100년 넘은 건물로 현재 문화재청의 관리를 받고 있어 전통 차와 더욱 어울리는 공간이다.

‘약’으로 전통 한방재를 이용한 차를 달여 효과를 강조하기보다 ‘치유·위안·위로’를 컨셉트로 맛있게 차를 마시며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방법을 알려 준다.

 

티 테라피에서는 ‘스트레스’ ‘여성을 위한’ ‘안티 에이징’ 등 테마에 따라 수업을 진행하는데, 이날 현대인이 가장 공감할 만한 스트레스를 위한 티 테라피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티 테라피는 허준의 ‘동의보감’에 나오는 단방 요법을 근거로 개발한 차들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는 것으로, 90분 동안 차의 효능을 알려 주고 맛보며 자신의 취향에 맞는 차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대표는 “우리 몸에는 기가 있는데, 기분 좋은 상태에서 몸에 기가 흐르는 모양은 밖으로 뻗어 나가는 모양으로, ‘야호’를 외칠 때 팔을 쭉 뻗는 것과 같은 모양이다. 반대로 스트레스를 받은 기의 모양은 안쪽으로 뭉친다. 고민할 때 몸을 움츠리는 것과 같다”며 우리 몸속 흐르는 ‘기’에 대한 이야기로 수업을 시작했다. 

 

우리 몸에 흐르는 기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뭉치는데, 이를 풀어 주지 못하면 흔히 말하는 ‘화(火)병’으로 진화한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불은 뜨겁고 빨갛고 건조하며 위로 올라가는 특성이 있다. 뭉친 기가 ‘화’로 번지면 빨갛게 트러블이 나고, 머리로 화가 올라가면 건조해져 탈모가 오는 것이다. 또 배가 건조해지면 변비가 오기도 한다”라며 “‘불통즉통’, 기가 통하지 않으면 아프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뭉친 기를 푸는 데 좋은 한방 차인 박하·곽향·귤피·지황·둥글레·구기자·대추·갈근·감국·하고초 10종을 소개했다.

이 대표는 “티 테라피에서는 차를 끓여 먹어야 하는 귀찮음을 줄이려고 허브티처럼 ‘티백’으로 만들기도 하고, 뜨거운 물만 부으면 먹을 수 있게 재료를 로스팅해서 제공해 쉽고 간단히 마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체질 맞춤형 웰니스, ‘한방 스파 여용국’
 
‘여용국’은 조선 시대 안정복 선생의 소설 ‘여용국전’의 '여자가 얼굴을 가꾸는 것이 임금이 나라를 경영하는 것과 같다’는 내용으로 탄생한 웰니스 공간이다.

태양인·태음인·소양인·소음인 등 한번쯤 들어 봤을 법한 사람의 네 가지 체질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마사지 등 에스테틱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곳으로, 가장 먼저 한 일은 ‘체질 감별’이었다.

체질을 알아보는 방법은 꽤나 의아했다. 오른쪽 손의 엄지와 검지로 원을 만들어 떨어지지 않도록 일정한 힘을 주고, 왼손의 검지를 체질 감별 키트에 하나씩 대고 오른손 엄지와 검지가 떨어지는지를 통해 확인했다.

 

개인의 체질이 무엇인지 확인했다면, 그 체질에 이롭거나 해로운 음식이 무엇인지를 알려 준다. 예를 들어 ‘소양인’이 간이 안 좋을 때는 닭고기보다 돼지고기가 좋다. 만성 피로에 시달린다면 호박이나 오리고기·딸기를 먹는 것이 이롭고, 불면증에는 꿀과 로열젤리가 쥐약이라고 한다.

또 체질별 특성도 설명해 주는데, 이를테면 소음인은 전체 인구의 약 27%를 차지하며, 여성들이 많고 성격은 꼼꼼하며 정확히 일 처리하는 성격이 대부분이라는 식이다. 또 하체보다 상체가 약하니 상체 집중 운동이 좋다고 했다. 

나에게 해당하는 체질과 그에 맞는 음식을 알아본 뒤에는 체질에 맞는 차를 내준다. 이날 소양인에게는 ‘레몬티’, 소음인에게는 ‘생강차’가 제공됐다.

 

여용국에서는 체질에 맞춰 달라지는 아로마 마사지와 도자기 미용도 받을 수 있다. 특히 도자기 미용은 이곳에서 개발한 청자·백자 도구를 이용해 마사지받는 것으로, 체질에 따라 사용하는 도구가 다르다.

전인현 여용국 이사는 “꽃뱀을 형상화한 전통 도자기에 온열을 결합해 도자기 각각의 원적외선을 방출시킨 뒤 피부 위에 화사의 이빨 모양을 가진 돌기로 격자 모양의 특수 자극을 가해 내 얼굴의 최선의 축소 라인과 수려하고 맑은 얼굴을 만들어 주는 전통 도자기 미용법”이라고 말했다.

전 이사는 또 “백자토는 성질이 따뜻해 몸이 차거나 기력이 없는 사람에게 사용하고, 옹기토는 성질이 차고 기를 내리는 성질이 있어 열과 화가 많거나 혈압이 높은 사람에게 사용한다.청자토는 성질이 평이하고 온화하며 가장 많은 원적외선을 방출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여신 케어·여용 케어·임산부 케어 등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된다. 국내 고객보다 일본인 관광객에게 더 인기를 끈다.
 

‘비스타 워커힐’에서 한강을 보며 ‘요가’를
 
이번에는 ‘한방’ 웰니스가 아닌 ‘요즘’  웰니스다.

광진구 워커힐로 비스타 워커힐에서는 다양한 방식의 요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싱잉볼 요가·정통 요가·볼란스(볼을 이용한 요가) 등 ‘명상&요가’ 프로그램과 실내 수영장에서 진행하는 수면 패들 이용 요가 프로그램·댄스 필라테스 등이 있다. 특히 실내 수영장은 비스타의 강점인 탁 트인 한강 전망을 보며 요가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다.

 

이외에 서울에서 웰니스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는 6년 근 홍삼을 트리트먼트에 적용시킨 홍삼 브랜드인 ‘정관장’의 스파 시설 ‘SPA 1899 동인비’와 한방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가 운영하는, 설화수의 모든 것을 오감으로 체험 가능한 뷰티 공간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가 있다. 또 올리비움 산후조리원과 연계한, 임산부들을 위한 산전·산후 스파 마사지 프로그램이 특화된 ‘올리바인 스파’도 있다.
 
글·사진=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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