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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티이드, 신임 사령탑에 유상철 감독 선임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14일 새 사령탑으로 유상철 감독을 선임했다. 사진=인천 제공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14일 새 사령탑으로 유상철 감독을 선임했다. 사진=인천 제공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흔들리는 팀을 구할 '소방수'로 유상철(48) 전 전남 드래곤즈 감독을 전격 선임했다.

인천 구단은 14일 "P급 자격증(지도자 최상위 과정)을 보유한 여러 후보군을 대상으로 신중한 선임 작업을 진행한 결과, 선수와 지도자로 풍부한 경험을 지닌 유상철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15일 욘 안데르센(노르웨이) 감독을 경질한 지 30일 만이다. 계약 기간은 1년 6개월. 이로써 유 감독은 지난 시즌 전남 감독 이후 약 9개월 만에 다시 K리그1(1부리그)에 복귀한다. 그동안 팀을 이끈 임중용 감독대행은 수석 코치로 복귀하고, 코칭스태프도 그대로 유지한다.
 
인천은 개막 직후부터 시작된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최근 9경기 성적이 2무7패. 12개 구단 중 최하위에 그친다. 이대로라면 K리그2(2부리그) 강등은 피할 수 없다. 인천은 서둘러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 줄 새 감독을 찾기에 나섰다. 구단과 직간접적으로 인연이 있는 임종헌 네이비 FC 감독을 비롯해 김시석 인천대 감독과 설기현 전 성균관대 감독 등이 거론된 가운데 인천은 그동안 전혀 관계없던 유 감독을 낙점했다. 의외의 카드로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복안이다.

인천은 "감독을 선임하는 데 있어 인천 구단은 신중하고 면밀하게 여러 부분을 검토했다. 먼저 P급 자격증을 보유한 지도자 리스트를 추린 다음 현재 인천이 처한 상황을 잘 이해하고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지녔는지를 살폈다"라며 "무엇보다 기존의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와 함께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접근했다"라고 설명했다.
 
인천은 선수와 지도자로 다양하게 경험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유 감독은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멀티플레이어로 평가받는다. 골키퍼를 제외하고 전 포지션에서 뛰었을 만큼 전술 이해도 높은 영리한 선수였다. K리그에선 울산 현대(1994~1998·2002~2003·2005~2006년) 한 팀에서만 활약하며 142경기에 나서 37골을 넣었다. 1996년과 2005년 리그 정상을 이끌었고, 1998년엔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일본 J리그에선 요코하마 마리노스(1999~2000년)와 가시와 레이솔(2001~2002년)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태극마크를 달고선 더 화려한 기록을 남겼다. 폴란드와 조별리그 개막전에서 골을 터뜨린 것으로 유명한 유 감독은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다. 통산 A매치 기록은 122경기 18골.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는 와일드카드로 후배들과 호흡을 맞췄다.

 
유 감독은 은퇴 후 고교·대학·프로 구단 등 다방면으로 풍부한 커리어를 쌓았다. 사진=K League 제공

유 감독은 은퇴 후 고교·대학·프로 구단 등 다방면으로 풍부한 커리어를 쌓았다. 사진=K League 제공


2006년 은퇴 이후에는 말 그대로 학원 축구와 프로를 섭렵했다. TV 프로 '날아라 슛돌이(2006~2009년)' 감독으로 이강인(발렌시아)과 유소년 선수들을 지도한 유 감독은 2009~2011년 춘천기계공고 초대감독으로 부임해 고교 축구를 경험했다. 2014~2017년에는 울산대 감독을 맡아 강팀으로 조련했다. 프로는 2011~2012년 대전 시티즌에 부임했고, 지난 시즌 전반기 전남을 지휘하며 시민 구단과 기업 구단을 두루 경험했다. 유 감독처럼 다방면으로 풍부한 커리어를 가진 지도자는 K리그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특유의 온화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지도력으로 선수 장악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특히 젊은 선수들과 소통이 원활해 처진 팀 분위기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기동력을 앞세운 공격적인 축구를 선호해 강등권 탈출을 기대하는 인천에 딱 맞는 전술을 입힐 것이란 전망이다.
 
14일 선수단과 상견례를 마친 뒤 훈련을 지켜본 유 감독은 오는 19일 대구 FC 원정부터 벤치에 앉는다. 유 감독은 "인천이라는 멋지고 훌륭한 팀의 감독으로 부임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빠르게 팀 특성을 파악해 열정적인 팬들의 기다림과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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