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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19시즌 EPL이 써낸 '최초의 이야기'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막을 내렸다.

역대급 우승 경쟁을 펼친 올 시즌,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우승으로 결론을 맺었다. 마지막까지 맨시티를 위협하던 리버풀은 EPL 역대 최강의 2위 팀으로 역사에 남았다.

우승 경쟁만큼 올 시즌 EPL은 많은 이야기를 남겼다. 영국의 '스카이 스포츠'는 올 시즌 EPL에서 나온 신기록을 보도했다. 특히 올 시즌 많은 최초 이야기들이 EPL에서 탄생했다. 그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했던 시즌이었음을 증명하는 지표다.
 
◇ EPL 역대 최강의 2위 팀 등장

맨시티가 승점 98점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2위 리버풀은 승점 97점을 얻고도 우승하지 못했다.

EPL 역사상 최고 승점은 지난 시즌 맨시티가 기록한 100점이다. 역대 2위가 2004~2005시즌 첼시가 보유한 95점이다. 리버풀은 역대 최다 승점 4위를 기록하고도 준우승에 머물렀다. 역대 2위 최고 승점은 2011~2012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기록한 89점이다. 역대 최고 승점 2위가 탄생한 시즌이다.  

EPL 역사상 1위와 2위 팀의 승점 차가 1점 이하인 여섯 번째 시즌이었다. 1994~1995시즌(블랙번 89점·맨유 88점) 1997~1998시즌(아스널 78점·맨유 77점) 1998~1999시즌(맨유 79점·아스널 78점) 2009~2010시즌(첼시 86점·맨유 85점) 2011~2012시즌(맨시티 89점·맨유 89점·골득실에서 앞선 맨시티 우승)에 이어 역대급 우승 전쟁이 펼쳐진 것이다.

올 시즌 우승 레이스에서 이색적인 최초 기록이 나왔다. 리그를 진행하면서 1위와 2위 자리가 무려 32번이나 바뀐 것이다. 또 1위 맨시티와 2위 리버풀의 승점을 더하면 195점이다. 이 역시 EPL 역사상 최고 기록이다.

 


2위와 3위의 격차를 보면 얼마나 강한 2위였는지 정확히 알 수 있다.

리버풀은 3위 첼시(승점 72)와 무려 25점 차를 기록했다. 이는 EPL 역대 2·3위 최다 격차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1~2012시즌 2위 맨유(승점 89) 3위 아스널(승점 70)의 19점 차였다.
 
◇ 역대 최다골 그리고 역대 최다 풀백 도움

올 시즌 EPL에서 역사상 최다골이 탄생했다. 1995~1996시즌 팀당 38경기로 치르는 체제가 잡힌 뒤 올 시즌 1072골이 터졌다. 종전 기록은 2011~2012시즌 1066골이다.

그리고 올 시즌 유독 풀백이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최근 5년간 비교할 때 올 시즌 풀백이 기록한 도움은 135개로 나왔다. 2013~2014시즌(75개) 2014~2015시즌(82개) 2015~2016시즌(100개) 2016~2017시즌(95개) 2017~2018시즌(110개)을 압도하는 수치다.

그 중심에는 리버풀이 있었다. 공격적 풀백을 앞세워 엄청난 화력을 자랑했다.

 
리버풀의 풀백 로버트슨(왼쪽)과 아놀드는 리그에서 23개의 도움을 합작했다.

리버풀의 풀백 로버트슨(왼쪽)과 아놀드는 리그에서 23개의 도움을 합작했다.


리버풀은 풀백 도움 23개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트렌트 알렉산더 아널드가 12개, 앤드루 로버트슨이 11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 도움 전체 1위는 에당 아자르(15개)다. 2위는 라이언 프레이저(본머스)의 14개. 알렉산더 아널드는 도움 전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로버트슨은 5위를 기록했다.
 
◇ 원정 최다승 그리고 대세 포메이션의 변화

또 하나의 재미있는 최초의 기록은 올 시즌 원정 최다승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EPL에서 이제 홈에서만 강한 팀은 살아남기 힘들게 됐다. 380경기 중 원정 승리가 128승 나왔다.

맨시티가 14승, 리버풀이 13승 그리고 토트넘이 11승을 기록했다. 당연히 원정에서 강한 팀이 높은 순위에 올랐다.

EPL 구단의 포메이션도 변화를 맞이한 시즌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EPL은 4-2-3-1 포메이션이 주류를 이뤘다. 하지만 올 시즌은 4-3-3이 대세였다. 4-3-3으로 선발 포메이션을 꾸린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UEFA 홈페이지 캡처

UEFA 홈페이지 캡처


◇ 영국을 넘어 유럽을 지배한 위용

올 시즌 EPL은 영국을 넘어 유럽 축구를 지배했다. EPL의 경쟁력을 제대로 입증한 시즌이었다.

유럽 클럽 축구대항전의 양대 산맥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UEFA 유로파리그(UEL). EPL 팀이 두 대회 모두 결승에 진출했다. UCL과 UEL에서 EPL 4개 팀이 결승에 오른 것은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UCL에서는 리버풀과 토트넘이, UEL에서는 첼시와 아스널이 결승에서 만난다. 누가 승리하든 유럽 축구는 'EPL 천하'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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