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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낙상사고 은폐' 분당차병원 의사 2명 구속기소

신생사 낙상 사망사고가 발생한 분당차병원. [뉴스1]

신생사 낙상 사망사고가 발생한 분당차병원. [뉴스1]

3년 전 신생아 낙상 사고 사실을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분당차병원 의사 두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14일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정영학 부장검사)는 이날 분당차여성병원 소속 의사 문모씨와 이모씨를 증거인멸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2016년 8월 제왕절개로 태어난 신생아가 사망하자 의료기록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혐의 등을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임신 7개월 차에 1.13㎏로 태어난 아기를 전공의가 받아들고 이동하다 수술실 바닥에 넘어졌다. 아기는 응급 치료를 받았지만 6시간만에 숨졌다.
 
사고 당시 신생아가 두개골 골절로 사망했지만, 문씨와 이씨는 병원 측 과실을 감추기 위해 사망진단서에 '병사'로 표기한 뒤 부검 없이 시신을 화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병원 측의 조직적인 사고 은폐 정황도 포착됐다. 아기의 뇌 초음파 사진에는 두개골 골절과 출혈 흔적이 있었지만, 의료진은 부원장에게 보고한 뒤 관련 기록을 숨겼다.
 
분당차병원은 지난달 15일 신생아 낙상 사고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사건 은폐 의혹에 대해선 병원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인을 병사로 적은 이유는 분만 전 태반이 일찍 떨어지고 태아가 배설물을 흡입하는 등 위급한 상황이 벌어졌던 만큼 두개골 골절이 직접적 사망 원인이 아니라는 의료진 판단 하에 결정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난해 7월 관련 첩보를 입수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12일 문씨와 이씨에 대해 증거인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나흘 뒤 검찰은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지난달 18일 "주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문씨와 이씨를 증거인멸 등 혐의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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