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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각별히 챙기는 트럼프···그 뒤엔 비밀병기 셰일가스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신동빈 롯데그룹 일행이 면담하고 있다. [사진 롯데그룹]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신동빈 롯데그룹 일행이 면담하고 있다. [사진 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3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났다. 약 2시간 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한장의 사진을 올렸다. 백악관 집무실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신 회장 일행이 자리한 사진이다. 긴장감 속에서 훈훈함이 배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 왼편에 매슈 포틴저 국가안전보장회의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자리했고, 신 회장 양편으로 조윤제 주미대사를 비롯해 윤종민 롯데지주 경영전략실장과 김교현 롯데화학BU장이 자리했다. 
 
2017년 1월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한국 대기업 총수를 면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 회장의 백악관행은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은 확정되지 않았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백악관에서 '들어오라' 연락이 왔지만, 대통령 면담은 직전에 성사됐다"며 "내심 기대는 했지만, 마음을 비우고 있다 막상 성사되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9일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에탄크래커·에틸렌글리콜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전날 저녁 실비아 메이 데이비스 백악관 부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현장을 찾아왔다. 친서는 기대하지 않은 뜻밖의 환대였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부보좌관이 '대통령이 롯데의 공장 준공식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며 "미국이 강조하는 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라 백악관에서 초청이 올 수도 있겠구나 기대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롯데에 각별한 애정을 보인 이유는 셰일 가스 때문이다. 롯데케미칼이 31억 달러(약 3조6000억원)를 들인 루이지애나 공장은 셰일 가스에서 나오는 에탄을 원료로 에탄올을 만든다. 기름에서 추출한 나프타를 원료로 할 때보다 원가가 절반밖에 들지 않는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내년에 매출 9000억원, 영업이익 30%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의 미래성장 동력 중 하나로 꼽힌다.   
 
셰일 가스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비장의 무기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이었던 미국은 셰일 가스 개발로 사실상 석유를 자급하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산유국을 향해 큰소리치게 된 이유다. 
 
트럼프 대통령과 롯데그룹의 인연은 또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UN 총회 동안 롯데 소유의 뉴욕팰리스호텔에서 업무를 봤다. 이날 백악관 면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 호텔을 언급하며 "좋은 투자를 했다. 전통이 있는 훌륭한 호텔이나 잘 보존해 달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11월 한국을 방문 당시 "서울에는 롯데월드타워 같은 멋진 건축물이 하늘을 수놓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신 회장의 면담은 3가지 정도를 화제로 삼았다. 신 회장은 먼저 롯데그룹이 어떤 기업인지 설명했다. 또 9일 있었던 준공식에 친서를 전달한 점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리고 뉴욕팰리스호텔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타워를 비롯해 다수의 호텔·리조트를 소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신동빈 회장을 환영한다. 롯데는 루이지애나에 31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인에게 많은 일자리를 제공했다"며 "한국 같은 훌륭한 파트너들은 미국 경제가 그 어느 때보다 잘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썼다. 8시간 만에 8000여 명이 리트윗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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