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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색깔론 폄훼 시도 끊이지 않아…靑 고삐 당겨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인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음식점에서 수석 보좌진과 청국장으로 식사를 함께하고 있다. 왼쪽은 노영민 비서실장. 오른쪽은 강기정 정무수석.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인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음식점에서 수석 보좌진과 청국장으로 식사를 함께하고 있다. 왼쪽은 노영민 비서실장. 오른쪽은 강기정 정무수석. [청와대 제공]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13일 청와대 비서실 직원들에게 "국론 분열 시도에 맞서 혁신의 고삐를 당기자"는 내용의 글을 보냈다. 문재인정부 집권 3년차를 맞아 잡음이 생기지 않도록 '말과 행동을 조심하자'고도 당부했다.
 
노 실장은 "임중도원(任重道遠). 책임은 무겁고 아직 갈 길은 멀다"며 "아직까지 냉전시대의 낡은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색깔론으로 폄훼하려는 시도가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솔선수범하여 혁신의 고삐를 바싹 죄어야 한다"며 "국론을 분열시키려는 시도에 맞서 역사는 후퇴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가지고, 국민통합과 민생안정을 위해 뚜벅뚜벅 걸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성과를 내는 청와대, 소통과 경청하는 청와대, 절제와 규율의 청와대'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춘풍추상(春風秋霜)'이란 말을 언급했다. 남을 대할 때는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대하고 자신에게는 가을 서리처럼 엄격해야 한다는 뜻이다.  
 
노 실장은 "'춘풍추상'이 사무실 액자 속 경구가 아니라 국민과 소통하는 현장에서 살아있는 지침이 되어야 한다"며 "우리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문재인정부 전체 평가로 이어질 수 있음을 새겨 달라"고 말했다.
 
노영민 비서실장이 靑 직원에게 돌린 글 전문
대통령의 비서이자 동지(同志) 여러분.
노영민입니다.  
 
시나브로 문재인정부 3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우리는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 함께 잘사는 나라,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그 동안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임중도원(任重道遠). 
책임은 무겁고 아직 갈 길은 멀기만 합니다.
 
아직까지 냉전시대의 낡은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색깔론으로 폄훼하려는 시도가 끊이지 않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분열과 갈등의 씨앗이 뿌리내리지 못하도록 솔선수범하여 혁신의 고삐를 바싹 죄어야 합니다.
국론을 분열시키려는 시도에 맞서 역사는 후퇴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가지고,
국민통합과 민생안정을 위해 뚜벅뚜벅 당당히 걸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변화와 개혁을 선도해야 합니다.
 
대통령 말씀처럼 청와대 직원들부터 “초심과 열정”을 지켜나가야 합니다.
‘성과를 내는 청와대, 소통하고 경청하는 청와대,  
절제와 규율의 청와대’가 되어야 합니다.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춘풍추상(春風秋霜)’이 사무실 액자 속의 경구가 아니라  
국민과 소통하는 현장에서 살아있는 지침이 되길 바랍니다.
우리들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문재인정부 전체 평가로 이어질 수 있음을
다시 한번 가슴속에 새겨 주시기 바랍니다.
 
항상 ‘나’보다 ‘더 큰 우리’를 생각하고 행동합시다.
감사합니다.  
 
2019년 5월 13일
 
대통령비서실장  
노영민 드림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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