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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심재철, 내년 총선 때문에 진술서 공방"

왼쪽부터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 [연합뉴스, 유시민의 알릴레오 18회 화면 캡처]

왼쪽부터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 [연합뉴스, 유시민의 알릴레오 18회 화면 캡처]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11일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진술서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행위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윤 사무총장은 11일 팟캐스트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황교안 한국당 대표 체제에서 내년 총선이 치러진다"면서 심 의원의 주장과 내년 총선 관련성을 언급했다.
 
이날 윤 사무총장은 '심 의원의 지역구(경기 안양시 동안을)가 어렵냐'는 질문에 "그 지역구에 도전자가 많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 그렇다면 (심 의원은) 존재가치가 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하는 입장 아니겠냐"고 답했다.
 
그는 "지금 심 의원은 신군부의 강요·고문에 의해 작성한 자술서를 갖고 유 이사장 등을 공격하고 있다"며 "자기(심 의원)도 상처받지만, 진보진영의 유력 정치인 또는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은 분들을 계속 공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도 너하고 똑같다'는 식으로 공격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심 의원은 당시 공판 기록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법정에서 증언은 했지만, 재판부가 중요한 증언으로 인정하지 않았다'고 새로운 허위사실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작 그(심 의원)의 증언 때문에 사형 언도까지 받았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살아계실 때 '심 의원을 그렇게 만든 신군부가 나쁘다'고 했지 단 한 번도 심 의원을 미워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분(심 의원)만 혼자서 1980년 신군부 법정에 증언하던 때의 기억에 묶여 있다. 신군부가 개인에 가한 폭력의 결과로 트라우마를 앓고 있다"며 "빨리 그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윤 사무총장의 발언에 대해 심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윤 사무총장 발언의 악의성과 위법성이 심각하다"며 "윤 사무총장은 1980년 상황도 잘 모르는 81학번으로, 1984년 서울대 민간인 프락치 사건 때 유시민과 공범이었다는 것 때문에 유시민 두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반박했다.
 
이어 "윤 사무총장의 주장과 달리 전 재판기록은 현재 국가기관 등 3곳에서 보관 중"이라며 "당시 판결문만 봐도 결정적 유죄의 증인이 누구인지 분명한데도 아무런 상관이 없는 본 의원이 결정적 핵심 증인이라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는 허위 정치 선동"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1980년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장이었던 심 의원은 최근 서울대 총학생회 대의원회 의장이었던 유 이사장이 합수부 조사에서 운동권 내부 동향을 자백해 민주화운동 인사들을 곤경에 처하게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심 의원은 당시 작성된 것이라며 진술서를 공개했고, 이는 '진술서 진실 공방'으로 이어졌다.
 
이와 관련, 심 의원과 유 이사장의 대학 후배인 윤 사무총장은 지난 7일 페이스북 글에서 "유죄 판결에 있어 핵심 법정 증언은 바로 형(심 의원)의 증언이었다"며 반박한 바 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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