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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盧사저 ‘아방궁’ 공격 용서 안돼" 나경원·홍준표 거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 유튜브 알릴레오 방송 캡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 유튜브 알릴레오 방송 캡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1일 과거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 사저를 ‘아방궁’에 빗대 호화판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지금도 용서가 안 된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공개된 팟캐스트·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경남 김해 봉하마을 사저 서재에서 강원국 작가,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진행한 대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강 작가는 연설비서관을, 김 의원은 기록관리비서관을 각각 지냈다.  
 
유 이사장은 “봉화산 숲 가꾸기 예산, 화포천 생태하천 복원예산 이런 것을 다 합쳐서 액수 때려 맞춰 얼마짜리 아방궁이라고 덤터기를 씌웠다”며 “정말 야비한 짓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세력끼리 경쟁하면서 공격한 다른 말들은 용서가 된다”면서도 “(공격한) 그 사람들이 여기 묘역에 참배까지 하러 오면서 그것에 대해 사과 한마디 한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지금 원내대표 하고 있는 분도 그런 소리를 했다”고 말했다. 이는 당시 한나라당 대변인으로서 노 전 대통령 사저와 관련한 논평을 낸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유튜브 ‘TV홍카콜라’와 5월 말에 공동방송할 때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에게 물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2008년 10월 당시 한나라당 원내대표였던 홍 전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을 향해 “그 사람처럼 아방궁을 지어서 사는 사람은 없다”고 한 바 있다.
 
나 원내대표와 홍 전 대표를 잇달아 언급한 유 이사장은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진짜 용서가 안 된다”고 재차 말했다. 
   
앞서 아방궁 발언은 지난 3월에도 재조명된 바 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당시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을 때 일이다. 
 
권 여사는 황 대표에게 사저를 소개하며 “집의 규모가 애매해 둘러볼 것은 없고, 살림하기에 (커서) 애매하다. 그래도 참 잘 지은 집이다. 아방궁이 맞는 것 같다”는 농담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참석자들은 모두 웃었다고 한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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