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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촛불혁명, 백성이 잘못된 권력 바로잡는 동학정신의 표출”

이낙연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제1회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제1회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11일 동학농민혁명 125주년 기념식에서 “2016년 겨울부터 이듬해 봄까지 계속된 촛불혁명도 잘못된 권력을 백성이 바로잡는다는 동학정신의 표출이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회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동학농민혁명은 우리의 반만년 역사에서 가장 오랫동안, 가장 넓은 지역에서, 가장 많은 피를 흘린 민중항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내용이나 규모에서도 서유럽의 근대혁명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면서 동학농민혁명이 우리나라 최초의 반봉건 민주주의 운동, 최초의 근대적 개혁 운동, 최초의 반외세 민족주의 운동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총리는 “동학 민초들의 염원과 분노는 1919년 3·1 독립만세운동으로 폭발했고, 해방 이후의 4·19 혁명, 5·18 민주화운동, 6월 항쟁도 동학 정신에 뿌리를 두었다고 믿는다”고 했다.
 
그는 “우리의 민주민족 의식과 역량을 일깨우고 길러준 동학농민혁명은 정당하게 평가되고 영구히 기억되어야 한다”며 “민간과 지자체와 정부는 동학혁명의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과 유적 복원에 더욱 노력해야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인내천(人乃天)의 동학사상은 민주주의의 근본 철학”이라며 “문재인 정부도 ‘사람이 먼저’라는 믿음으로 모든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동학농민혁명 이후 계속된 국민의 투쟁과 희생으로 이룬 민주주의의 완성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주의는 끊임없는 도전을 이겨내고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기나긴 과정”이라며 “정부가 앞장서겠지만 정부 혼자서 해결할 수는 없다. 각계각층의 국민께서 동참해주셔야 민주주의가 진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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