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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가 뭐야?…60대 이상에겐 간편송금 ‘남 얘기’

토스·카카오페이·페이코 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계좌이체를 하는 ‘간편송금’. 지난해 하루 평균 이용금액이 1045억원, 이용건수 141만 건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 중인 모바일 금융서비스다. 노점상·푸드트럭도 요즘엔 간편송금을 위해 계좌번호를 앞에 붙여놓을 정도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젊은층 이야기였다. 한국은행이 10일 낸 ‘2018년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60대 이상 고령층엔 간편송금은 먼 나라 얘기일 뿐이었다. 한은이 전국 성인 2597명을 면접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간편송금을 이용한 비율은 23.5%에 달했다. 연령별로 20대는 49.5%, 30대는 44.3%가 간편송금을 이용했다. 이와 달리 50대는 10.9%, 60대 1.3%, 70대 이상 1.1%로 이용률이 뚝 떨어졌다.
 
주로 쓰는 간편송금 서비스를 왜 선택했느냐는 질문엔 평균적으로 ‘이용절차, 앱 구성의 편리성’(평균 39.4%)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하지만 유독 60대에서만은 ‘주변 지인들의 사용 여부’(58.7%)가 선택의 기준이었다. 친구나 자녀가 쓰는 간편송금 서비스를 따라 쓰는 경향이 뚜렷했다.
 
왜 간편송금을 쓰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한 응답도 연령별로 차이가 컸다. 20~40대는 ‘다른 서비스로 대체 가능해서’라는 답이 많았지만 60대와 70대는 ‘들어본 적 없음’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특히 70대는 74%가 들어본 적 없음을 택했다.
 
모바일 뱅킹서비스에 대한 조사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일반은행의 모바일 뱅킹서비스를 쓰는 비율은 20대 76.3%, 30대 87.2%에 달하지만 60대는 18.7%, 70대 이상은 6.3%로 뚝 떨어졌다. 어떻게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이용하게 됐느냐는 질문에 50~70대 모두 ‘영업점 직원의 권유 때문’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카카오뱅크·케이뱅크 같은 인터넷전문은행 이용률 역시 연령이 높을수록 떨어졌다. 최근 석 달간 인터넷은행을 이용한 비율이 20대는 26.7%, 60대 2.8%, 70세 이상은 0.1%로 조사됐다. 인터넷은행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를 물었을 때 20~50대는 무엇보다 ‘신뢰 부족’을 꼽았다. 이와 달리 60대는 45.1%, 70대는 73.1%가 ‘들어본 적 없음’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1주일 평균 현금 이용 건수는 4.5건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60대가 5.9건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3.5건으로 가장 적었다.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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