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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파일럿의 로망을 손목 위에

IWC에서 2019년 봄 선보인 퍼페추얼 캘린더 스핏파이어

IWC에서 2019년 봄 선보인 퍼페추얼 캘린더 스핏파이어

스위스 럭셔리 시계 공학 브랜드 IWC가 2019년 신제품으로 내놓은 시계는 브랜드의 상징적인 파일럿 컬렉션 중 하나인 ‘빅 파일럿 워치 퍼페추얼 캘린더 스핏파이어’다.
 
스핏파이어는 ‘불멸의 전투기’라고 불렸던 영국의 항공기 이름이다. 철저하게 계산된 설계를 통해 개발된 타원형 날개는 공기의 흐름을 최적화해 항공 역사상 가장 정교한 발명품 중 하나로 꼽힌다. IWC가 주목한 점도 형태와 기능이 완벽하게 결합됐다는 바로 이 부분이다.
 
지난해 창립 150주년을 맞은 IWC가 새로 쓰여질 역사를 위해 올해 새로 출시하는 시계가 파일럿 시계인 것은 브랜드의 상징적인 제품이기 때문이다. 1936년, 당시 브랜드 오너였던 언스트 야곱 홈버거의 두 아들 한스 언스트와 루돌프 펠릭스는 브랜드의 파일럿 워치를 처음 개발했다. 두 사람 모두 파일럿이었기 때문에 조종석에 앉은 이들이 원하는 시계는 어떤 조건을 갖춰야 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이렇게 시작된 IWC의 파일럿 워치 기술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1948년부터는 영국 공군용 ‘마크 11’을 제작, 납품하게 됐다. 이 시계는 다른 연방국가에도 공급돼 81년까지 널리 사용됐다.
 
‘빅 파일럿 워치 퍼페추얼 캘린더 스핏파이어’는 지난 83년 동안 발전시켜온 IWC의 파일럿 시계에 대한 기술력과 장인정신을 모두 담은 제품이다.
 
첫 번째 특징은 다이얼에 4개의 작은 창을 만들어 날짜·요일·월, 4자리 연도, 더블 문 페이즈, 파워리저브까지 한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는 점이다. 기능적으로도 서로 다른 월별 일수와 윤년을 자동으로 감지해 2100년까지 따로 날짜와 연도를 조정할 필요가 없다. 두 번째 특징은 파일럿의 조종복을 연상시키는 올리브 그린 다이얼과 브라운 송아지 가죽 스트랩의 조화다. 12시 방향의 더블 문페이즈 창 양 옆에는 남반구와 북반구를 알려주는 표식으로 스핏파이어 항공기를 새겼다.  
 
세 번째 특징은 IWC가 자체 제작한 무브먼트인 52615 칼리버를 사용해 7일간의 파워리저브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투명 사파이어 글래스로 덮인 시계 뒷면을 통해 화려하고 정교하게 움직이는 52615 칼리버의 모습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네 번째 특징은 전 세계적으로 250개만 한정판매 된다는 희소성이다. 직경은 46.2㎜. 가격은 3700만원이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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