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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치 국면 속 이인영·나경원 회동…덕담 속 '가시'


[앵커]

민주당 원내대표가 새로 선출됐고요. 이제 자유한국당을 제외하고 다른 당들의 원내대표도 차례로 바뀝니다. 국회의 극단적 대치 국면이 풀리는 계기가 될지 지켜봐야할 것 같은데요. 어제(9일) 이인영 민주당 새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만났습니다. 오고가는 말 속에 덕담도 있었고 가시도 있었습니다.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색깔인 파란색 상의를 입은 나 원내대표는 "축하한다"는 인사말로 이 원내대표를 맞았습니다.

두 사람은 덕담을 주고 받으면서도,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당선의 유불리에 문제가 있을까 봐 말씀을 안 드렸는데, 세 분(원내대표 후보) 중에선 그래도 가장 가깝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있죠.]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개혁적 보수의 길을 가실 수 있는 분이다 이렇게 생각했고 기대도 크고 응원도 늘 많이 했습니다.]

말 속에 가시도 넣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말 잘 듣는 원내대표 되시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설마 청와대 말 잘 듣는 건 아니시겠지…]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오늘(9일) 찾아뵙자마자 국회 정상화를 위해서 노력했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에서의 충돌 이후 고소고발전을 이어오고 있는 두 정당의 현실도 드러났습니다.
  
[정양석/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 : 박찬대 의원님 활동 많이 하시던데, 그날 밤에…]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그날 밤에 그 법안만 들고 있었습니다.]

민주당을 시작으로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원내대표가 이달 중 차례로 교체됩니다.

서로 나쁜 감정이 없는 새 원내대표들이 국회 정상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지정 백지화를 요구하며, 오늘도 국회 밖에서 전국 순회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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